국회, 거북선 찾기사업 국가사업 전환 필요

국회, 거북선 찾기사업 국가사업 전환 필요

기사승인 2010-02-07 20:55:00
[쿠키 사회] 거북선 찾기 사업을 효과적으로 추진하기 위해서는 국가사업으로의 전환이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다.

한나라당 허원제(부산진갑) 의원이 주최하고 경남도와 전남도, 국방부, 문화재청, (사)21세기 이순신연구회, 경남은행이 후원한 ‘이순신 거북선 찾기 대토론회’가 지난 5일 국회에서 개최됐다. 토론회에서 김형오 국회의장 등 참석자들은 경남도의 거북선 찾기 사업을 세계적인 브래드로 육성하기 위해서는 정부의 지원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토론회는 2007년부터 경남도가 추진하고 있는 거북선 찾기 사업이 많은 사업비가 소요되는 대형사업이어서 지자체에서 지속하기는 어려움이 있는 만큼 정부가 사업을 추진할 수 있도록 국회 차원에서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토론회에는 김 의장, 고흥길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장, 이주영 의원, 이정현 의원 등 의원 40명과 서만근 경남도 행정부지사, 성낙준 문화재청 국립해양연구소소장, 해군사관학교 생도, 해군교육사, 덕수이씨 종친회, 21세기이순신연구회, 남해역사연구회 등 총 200명이 참가했다.

원광대 나종우 교수가 ‘거북선을 찾아라! 왜 필요한가’를 주제로 기조발표하고 해군사관학교 박물관 이상훈 기획실장이 ‘임진왜란 해전과 거북선의 존재’를, 전쟁기념관 박재광 교육팀장 ‘거북선을 찾아라! 프로젝트 탐사 성과와 평가’, 전 해군사관학교 박물관 정진술 기획실장은 ‘거북선 복원의 현재와 역사성’을 주제로 각각 발표한 뒤 종합토론을 벌였다.

허원제 의원은 개회사에서 “거북선 찾기 사업을 지자체에서 독자적으로 추진하기에는 한계가 있다”며 “국가사업으로 전환해 국회와 문화관광부, 문화재청 등 주무부처에서 해저유물 발굴을 위한 법과 제도를 정비하고 탐사 장비와 기술 확보 등 신속한 대응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김형오 의장은 “거북선 찾기 사업은 많은 사업비가 소요되는 등 대형사업이라는 점에서 범국가적인 지원과 관심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주영 의원은 “지속적인 관심과 노력만이 거북선을 신화에서 역사로, 역사에서 실체로 끌어내 세계적인 역사 브랜드로 자리매김할 수 있다”면서 정부 지원을 촉구했다.

이건무 문화재청장은 “조선강국 위상에 맞게 거북선 찾기 사업이 성공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문화재청에서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창원=국민일보 쿠키뉴스 이영재 기자 yj3119@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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