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도시철도공사는 지하철 2호선 용산역 삼성홈플러스 방향 야외공간에 올 연말까지 200석 규모의 소극장이 조성될 것이라고 18일 밝혔다.
소극장은 지난해 7월 2호선 대공원역 지하에 소극장을 개장한 대구메트로아트센터 측이 민자를 투자해 건설한다.
용산역에 소극장이 생기면 정기적인 공연은 물론 바로 아래 대구미술협회의 메트로갤러리와 함께 문화적인 정취가 넘치는 공간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공사 측은 밝혔다.
이와 함께 공사 측은 지하철 1호선 동대구역 지하 1, 2층에도 민자로 대규모 문화·쇼핑 복합공간을 조성키로 하고 사업자와 협상을 진행 중이다.
이곳에는 경북도가 독도를 테마로 홍보관과 지역 특산물 홍보관을 갖출 예정이다.
동대구역 지하 문화공간은 4~5월쯤 사업자와 계약이 이뤄지면 올 연말 마무리된다.
지하철 2호선 범어역에 지난달 개통된 지하도와 주변상가에도 의료, 교육, 정책 홍보관과 영어카페 등 다양한 문화공간이 생긴다.
이곳은 다음 달 초 지하상가가 분양되면 인테리어와 함께 6월초 문을 열 예정이다.
대구 지하철 1, 2호선이 개통된 이래 지금까지 운영중인 문화공간으로는 용산역 메트로갤러리와 대공원역 소극장 외에 환승역인 반월당역 전시 공간과, 1호선 중앙로역 지하 무대 등이 있다.
대구도시철도공사 관계자는 “지하철 역사에 문화공간이 생기면 이용하는 시민들이 다양한 문화혜택을 누리는 동시에 지하상가도 크게 활성화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대구=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상조 기자 sangj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