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FP 통신은 27일(이하 한국시간) ‘아사다 마오가 김연아에 의해 자극받을 준비가 돼 있다’는 제목의 기사에서 아사다가 2014년 소치 동계올림픽에 출전하겠다는 의사를 비쳤다고 보도했다.
통신에 따르면 아사다는 “그렇게 멋진 무대(올림픽)에 나선다는 것은 대단한 경험”이라며 “다시 한 번 돌아오고 싶다”고 말했다. 아사다는 “김연아는 내게 더 열심히 하도록 자극하는 라이벌”이라면서 재도전 의사를 드러냈다고 AFP는 밝혔다.
아사다는 26일 퍼시픽 콜리세움에서 열린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 피겨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자신의 필살기인 트리플 악셀(공중 3회전 반 점프)을 두 차례 성공하며 쇼트프로그램을 합해 개인 통산 최고점(205.50)을 올렸지만 역대 최고점(228.56점)을 획득한 김연아에게 23점차로 완패했다.
아사다는 다음 달 22~28일 이탈리아 토리노에서 열리는 2010 세계피겨선수권대회에 출전할지 여부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한편 일본 산케이 스포츠의 전속 평론가인 전 야구선수 노무라 카츠야(74)도 27일 아사다 마오가 올림픽에 재도전 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산케이 스포츠에 따르면 노무라는 원통한 눈물을 흘리는 아사다 마오를 TV로 지켜보며 “정말로 져서 분했을 것”이라며 “하지만 저 근성은 좋다”고 소감을 밝혔다.
노무라는 아사다 마오가 올림픽에 재도전 할 것이라는 예상의 근거로 혈액형을 제시해 흥미를 끌었다.
그는 “아사다 마오는 혈액형이 B형이고, 김연아는 O형”이라며 “B형은 O형에게 진다. 나도 왕정치(현 소프트뱅크 호크스 회장)에게 졌기 때문에”라고 말했다. 이어 노무라는 “하지만 B형은 지는 것을 매우 싫어한다. 이대로는 끝나지 않을 것”이라며 아사다 마오의 재도전을 기대했다. 연합뉴스
1935년생인 노무라 카츠야는 1961년부터 1968년까지 8년 연속 홈런왕을 차지하는 등 현역 시절 입지전적인 기록을 남긴 슈퍼스타급 야구선수 출신이다. 연합뉴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현섭 기자 afer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