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이 17일 발표한 최근 2년간 경기도내 인삼 성분조사 결과에 따르면 경기인삼의 사포닌 성분 함유량은 g당 3.92~4.94㎎으로 시중에 유통중인 경기 이외 지역 인삼(2.89~3.50㎎)보다 높게 나타났다.
경기인삼은 4년근 인삼의 사포닌 성분 함유량이 g당 3.92㎎으로 시중 인삼(3.47㎎)보다 0.45㎎ 높았고 5년근은 4.34㎎으로 다른 지역 3.50㎎보다 1.34㎎ 높았다. 6년근은 4.94㎎으로 2.89㎎인 시중 인삼보다 70.9% 가량 사포닌 함유량이 높았다.
연구원은 경기지역 4대 인삼조합인 김포·파주, 개성, 안성, 동부이천 인삼조합에서 생산하는 4~6년근 인삼 120건을 채취해 시중에 유통되는 경기 지역 인삼 30건과 사포닌 성분을 비교 분석해 이 같은 결과를 얻었다.
사포닌은 항암, 항산화, 항당뇨활성화, 간기능 촉진 및 숙취 제거, 항피로, 항스트레스 등의 효과가 있는 삼의 주요 성분이다.
연구원 관계자는 “인삼의 사포닌 함유량은 인삼의 종류와 재배 지역 등에 따라 다르다”면서 “전반적으로 경기지역 인삼의 품질이 높을 뿐 아니라 시중에 유통되는 인삼의 연근 표기가 부정확한 점도 사포닌 함유량 차이의 원인”이라고 말했다. 수원=국민일보 쿠키뉴스 김도영 기자 doyou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