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괴산군과 미선나무 동우회인 미선작목반, 미선사랑회, 우리나무영농조합 등에 따르면 이번 전시회는 미선나무를 통한 ‘청정 괴산’의 이미지를 높이고 농·특산물 홍보와 미선나무를 새로운 지역 소득상품으로 발전시키기 위해 마련한 것이다.
이번 전시회는 칠성면 태성리 푸른농원(대표 우종태)에서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 열리는데 2000여점의 미선나무 화분이 포토존과 향기존으로 나눠 전시되고 사진전과 자료 전시, 체험행사 등이 열린다.
포토존에는 크고 작은 미선나무 화분 1000여점이 전시돼 사진촬영 장소로 각광을 받을 것으로 보이며 1000여점으로 꾸며지는 향기존에서는 미선나무의 독특한 향을 체험할 수 있다. 또 미선 사진전, 미선나무가 들어있는 우표, 교과서에 수록된 미선, 미선나무 관련 상품 등을 전시하는 공간도 마련돼 관람객들은 미선나무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느끼게 된다.
미선나무는 일반 꽃과는 달리 잎보다 꽃이 먼저 피면서 가장 먼저 봄을 알리는 전령사로 알려져 있다. 최근 각 대학과 연구진이 미선나무 잎과 열매의 추출물에서 잇따라 항암 및 항염, 항알레르기 치료제를 개발하는 등 약용식물로 각광을 받고 있다.
미선나무는 이 같은 치료제 외에도 화장품과 향수, 한약재, 식품 등 응용개발 영역이 무궁무진해 새로운 상품개발과 관광을 연계시킬 수 있는 소재로 떠오르고 있다. 괴산=국민일보 쿠키뉴스 이종구 기자 jgle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