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중앙당 공천심사위원회는 2일 면접을 마치고 이방호(전 한나라당 사무총장), 이달곤(전 행안부 장관)두 후보를 경남지사 후보로 압축했다.
공심위는 7일 전체회의를 열고, 지난 주말 이틀 동안에 벌인 여론조사 결과 등을 두고 두 후보간 경선여부를 확정할 방침이다.
5일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두 후보간 격차는 근소해 이변이 없는 한 당헌당규에 따라 경선결정이 내려질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한나라당 공심위 ‘공직후보자 추천에 대한 심사 세부 절차’ 자료에 따르면 광역단체장 후보자는 ‘국민참여 선거인단 투표 80%’(대의원 20%·일반당원 30%·국민 30%) ‘여론조사’ 20%를 반영해 결정토록 하고 있다.
특히 국민참여 선거인단 투표에는 대의원과 일반당원이 참여하는 당원선거 비율이 50%를 차지하게 돼 기존조직표의 향배가 결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이방호, 이달곤 양 후보측은 현직 국회의원들을 수시로 접촉하며 조직표 흡수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모습이다.
무엇보다 이방호 후보측은 당 사무총장 시절 공천을 받았던 초선의원들의 후원에 큰 힘을 얻고 있다.
이와함께 지난 총선때 공천파동으로 등을 돌렸던 친박진영 상당수도 자신들에게 돌아왔다는 판단을 하고 있다.
이에 반해 이달곤 후보측은 이방호 후보의 출마를 적극 저지해 온 친박진영 의원들과, 재선이상 국회의원들의 지지를 장담하고 있다.
그러나 실제로 특정후보 지지를 사실상 선언한 의원들이 극히 제한적인 만큼 두 후보에 대한 현직 국회의원들의 지지판도에 대해 섣불리 선을 긋기는 어렵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현 정권 탄생 주역’이라며 ‘정통 친이계’를 표방해 온 이방호 후보와 장관출신으로 출마선언 직후부터 청와대 지원발언을 한 이달곤 후보 모두 ‘이심▽이 조직표에 미칠 영향에 촉각을 세우고 있는 상황이다. 창원=국민일보 쿠키뉴스 이영재 기자 yj311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