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는 13일 청송군청에서 김관용 도지사와 한동수 청송군수, 차종대 ㈜악시오나에너지코리아 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스페인의 세계적 풍력기업인 악시오나의 청송 풍력발전단지 조성을 위한 투자양해 각서를 체결했다.
이에 따라 악시오나는 앞으로 청송군 현서면 면봉산과 안덕면 노래산, 진보면 비봉산 등 3개 지구에 3000억원을 투자해 1.5㎿짜리 풍력발전기 72기를 설치할 계획이다.
청송 풍력단지의 연간 발전량은 28만4000㎿로 8만 가구(4인 가족 기준)가 1년간 사용할 수 있는 전력량이다. 또 악시오나는 영양군 석보면 맹동산 일대에 영양풍력 1차단지(풍력발전기 1.5㎿급 41기)를 준공해 상용 발전중이고 올 8월부터는 1.5㎿짜리 10기를 추가로 설치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앞으로 2200억원을 더 투입해 2차단지(1.5㎿급 24기)와 3차단지(1.5㎿급 30기)도 각각 조성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강철구 경북도 투자유치과장은 “청송 풍력단지와 영양 풍력 1∼3단지를 완공하면 연간 발전량이 69만8000㎿에 이르는 국내 최대 풍력단지가 되고 이로써 북부지역은 화석연료 제로시대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청송=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재산 기자 jskimkb@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