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함 구조 이후 제98금양호 실종 선원 인양 본격화

천안함 구조 이후 제98금양호 실종 선원 인양 본격화

기사승인 2010-04-15 14:14:00
[쿠키 사회] 천안함 인양문제가 해결되는 대로 정부 차원에서 제98금양호에 대한 수색이 전개될 것으로 보인다.

15일 민주당 송영길 의원 측에 따르면 정운찬 국무총리는 14일 오후 실종 선원 7명에 대한 대책본부가 마련돼 있는 인천 연안동주민센터를 찾은 송 의원과의 통화에서 “천안함 인양 문제가 해결되는 대로 장비를 모두 동원해 실종자 수색에 참여하겠다”고 답변했다.

실종자 가족들은 송 의원과의 대화에서 “사고 발생 1주일이 지나면 시신이 바닷속으로 다시 가라앉는다”며 “현재 수면 탐색만 하고 있어 시간이 갈수록 시신 수습이 어려워지고 있다”고 하소연했다.

송 의원은 이 자리에서 해군 2함대 김동식 사령관과도 통화해 “해군도 금양98호 실종자 수색작업에 참여하겠다”는 답변을 얻어냈다. 송 의원은 또 유영학 보건복지부 차관에게도 연락해 실종자 및 사망자에 대한 ‘의사자 지정 추진’ 약속을 받아냈다.

한편 인천해양경찰서(서장 이춘재)는 지난 2일 오후 8시30분쯤 대청도 서방 30마일(55㎞) 해상에서 화물선과 충돌해 침몰한 저인망어선 98금양호의 수중수색을 위한 우선협상 대상 업체로 선정한 업체를 15일 대청도 현장으로 급파했다.

해경 관계자는 “기상이 양호할 경우 앞으로 10일 정도면 수색을 완료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해경은 98금양호 수중수색을 위해 지난 12일 30여개의 구난업체를 대상으로 설명회를 갖고, 13일 구난업체로부터 작업계획서를 접수받아 14일 오후 내·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심사위원회를 개최해 심도 있는 논의를 통해 서울 소재 주식회사 언딘을 수중수색 업체로 선정했다.

위원회에서는 수중 작업 경험, 보유 장비, 보유 인력, 작업의 효율성, 안전성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업체를 선정했으며, 위원회에 실종자 가족 대표를 직접 참관시켜 공정성을 확보했다. 인천=국민일보 쿠키뉴스 정창교 기자 jcgyo@kmib.co.kr
정창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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