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는 이날까지 화물의 경우 출·도착 기준으로 모두 57편이 결항돼 모두 4060t의 화물 운송이 취소됐고, 여객기의 경우도 모두 88편이 결항돼 약 2만9000여명의 승객 운송에 차질이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국토부는 이날 이와 관련 지식경제부, 무역협회 등 관련 기관과 삼성전자, LG전자,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등 기업들과 항공 수출 화물 중단에 따른 대책회의를 개최했다. 회의를 통해 운항 재개 시 우리 국적 항공사가 유럽 국가 영공을 원활히 통과할 수 있도록 관련국의 영공 허가 확보를 위해 정부차원의 협의를 진행하고 국적사의 임시편 및 전세편 운항을 조속히 허가해 수출 적체 물량을 해소키로 합의했다.
또 화산재로 인한 운송 차질이 장기화될 경우 화산재가 미치지 않는 러시아 모스크바, 터키 이스탄불 등으로 1차 수송한 후 다시 육상으로 수출품을 운송하는 방안과 마드리드와 같은 유럽 내 운항 가능 지점으로 운항하는 방안을 동시에 검토키로 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현길 기자 hg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