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군수는 사무관 승진이나 청원경찰 채용 대가로 수천만원씩의 금품을 받았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한 군수의 신병을 확보하는 대로 차명계좌에 예치된 5억원의 성격과 용처, 차명계좌가 개설된 과정 등을 집중 추궁할 계획이다.
이에 앞서 경찰은 지난 20일 오전 9시50분쯤 한 군수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진술영상녹화실에서 청원경찰 채용이나 인사 청탁 대가로 금품을 받았는지 여부에 대해 12시간 동안 조사했다.
또 경찰은 한 군수가 차명계좌를 이용한 사실을 확인하고 계좌를 관리한 한 군수의 친인척을 최근 수차례 소환해 몇 년 동안 차명계좌를 관리하게 된 배경과 과정 등에 대해 강도 높은 조사를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 군수는 경찰조사에서 “차명계좌를 이용해 돈을 받은 것은 사실이지만 청원경찰 채용 대가나 인사 청탁 등의 명목으로 받은 사실은 전혀 없다”며 대가성을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청주= 국민일보 쿠키뉴스 이종구 기자 jgle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