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경제] 어린이용 자전거에서 석면이 검출되는 등 어린이용 완구와 장신구 48개 제품에서 유해물질이 검출됐다.

지식경제부 기술표준원은 시중에서 판매 중인 어린이 및 유아용 13개 품목 492개 제품을 조사한 결과 기준에 미달하는 제품 48개를 적발했다고 28일 밝혔다.

완구의 경우 조사 대상 110개 제품 중 수입품 9개를 포함해 모두 10개 제품에서 내분비계 유해물질인 프탈레이트계 가소제와 중금속인 납과 크롬이 기준치 이상 검출됐다. 특히 일부 완구제품에는 프탈레이트 가소제가 기준치의 177배, 중금속이 29배나 포함된 것으로 조사됐다.

어린이용 장신구 5개 제품에서도 프탈레이트 가소제와 납이 발견된 것을 비롯해 세발자전거 4개 제품에서는 납과 크롬이 검출됐다. 장신구 중 2개 제품은 각각 프탈레이트계 가소제가 기준치의 12배와 209배가 넘게 나왔고 특히 어린이용 이륜 자전거 24개 제품 중 6개 제품의 브레이크에서 지난해 판매중지 조치를 취했던 석면이 검출됐다.

기술표준원은 이번에 판매된 불법·불량 제품에 대해서는 즉시 판매 중지와 수거·파기, 고발 등의 조치를 하도록 하고 해당 업체에도 자진 수거 및 판매 중지를 요청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현길 기자 hg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