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사회]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는 2009년도 산업계 관점 대학평가 결과 석유화학 분야에서 한양대 화학공학과가 가장 우수한 학과로 선정됐다고 6일 밝혔다. 화장품과 제약 분야에서는 각각 고려대 화학공학과와 화학과가 가장 우수한 학과로 뽑혔다. 석유화학 분야에서는 14개대 화학공학과가 평가에 참여해 한양대가 최고 점수를 받았고, 중앙대 고려대 전남대 경희대 충남대 등의 순이었다.

화장품 분야는 고려대 다음으로 한양대 단국대 성균관대가 뒤를 이었다. 제약은 고려대 다음으로 한양대 이화여대 경희대 등이 높았다. 산업계 관점의 대학 평가는 대학의 교육 과정과 성과가 산업현장 요구에 얼마나 들어맞는지 알아보기 위해 2008년부터 시행됐다. 기업체 임원과 교육과정 전문가 등이 분야별 직무 수행에 필요한 역량과 필수 교과목 등을 직접 분석한다.

이번 평가에는 석유화학, 화장품, 제약업체 32곳이 최근 이들 기업에 졸업생을 많이 취업시킨 20여개대를 상대로 교육과정 일치도, 교육과정 현장 적용성, 교육성과, 산업체 기여도 등 4개 영역을 평가했다. 교육과학기술부와 대교협은 이번 평가 결과를 전 대학에 배포해 관련 학과의 교육과정 개선 자료로 활용하도록 할 계획이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모규엽 기자 hirt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