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정치] 한나라당 김무성 원내대표(사진)가 천안함 사건과 관련, 정부의 홀대에 불만을 토로했다.
김 원내대표는 19일 간담회에서 천안함 사건 발표와 관련해 정부로부터 연락을 받았냐는 질문에 “내일 아침에 알려준다더라”고 말했다. 김 원내대표는 미·중·일·러 등 주변 4강 대사들에게는 이미 알렸다는 지적에 “우리가 4강 대사보다도 못한 건가. 그런 것도 바꿔야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앞서 정부는 이날 영국과 프랑스 등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상임이사국을 비롯한 30여개 국가에 천안함 조사결과에 대한 비공개 브리핑을 실시했으며 중일러 등에게는 전날 브리핑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미국과는 이명박 대통령과 오바마 대통령이 전화통화를 통해 천안함과 관련된 사항을 협의하는 등 사건 발생 이후 긴밀히 협력해왔다.
김 원내대표의 언급은 천안함 사태의 정치적 파급력 등에 비춰 정부가 여당과 수시로 논의하고 협의해야함에도 외국 대사에만 지나치게 신경쓰고 있다는 당내의 불만을 대변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 자리에서 김 원내대표는 홈플러스가 인천 지역 소상공인들의 시위를 고발조치 한 것에 대해 “대기업 윤리에 어긋나는 행위다. 당장 고발을 취소해주기 바란다”고 비판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나래 고세욱 기자 nara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