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청주 흥덕경찰서에 따르면 박씨는 27일 오후 11시30분쯤 흥덕구 비하동의 한 나이트클럽 주차장에서 차량을 털던 김모(38)씨를 붙잡아 경찰에 신고했다.
박씨는 김씨가 쇠로 된 자를 이용해 승용차 2대의 문을 딴 뒤 내부를 뒤지는 장면을 목격한 뒤 김씨를 쫓아가 몸싸움을 하며 붙잡는데 성공했다.
박씨는 곧바로 112에 신고했고 몇 분 뒤 도착한 지구대 경찰관들에게 김씨의 신병을 넘겼다.
경찰에서 박씨는 “27일 청주 무심천 체육공원과 또 다른 곳에서 행사가 있어 청주에 내려 왔는데 매니저와 코디가 저녁을 먹으러 간 사이 전화방송 때문에 차량에서 기다리던 중 승용차에서 물건을 훔치는 사람을 보게 됐고 반사적으로 붙잡게 됐다”고 말했다.
경찰 관계자는 “경찰도 절도 현행범을 현장에서 발견해 검거하는 것이 쉽지 않은데 박씨의 용기에 놀랐다”며 “범인이 흉기를 소지하고 있지 않아 다행이지 자칫 큰 위험이 뒤따를 뻔했다”고 말했다. 청주=국민일보 쿠키뉴스 이종구 기자 jgle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