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에 따르면 박씨는 지난 23일 오후 대구의 모 여관에서 연애 상대방인 김모(24)씨와 말다툼을 벌이다 김씨가 남자라는 사실을 알게 되자 수차례 폭행한 뒤 경산시에 있는 한 하천의 둑 아래로 던져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박씨는 경찰 조사에서 4년여 전 아르바이트를 하다 여성처럼 보이는 외모를 지닌 김씨를 알게 된 뒤 가끔 만나왔지만 성별을 확인할 수 있는 접촉은 하지 않아 상대방이 여장 남성인 것을 인식하지 못했다고 진술했다. 대구=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상조 기자 sangj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