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수·아내 외모로 월드컵하면 한국 16강 탈락?

선수·아내 외모로 월드컵하면 한국 16강 탈락?

기사승인 2010-06-11 18:07:00

[쿠키 톡톡] 영국 스포츠방송 스카이스포츠가 ‘커플 월드컵’을 진행해 눈길을 끌고 있다.

스카이스포츠는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에 출전한 32개 나라 대표적인 선수와 그의 아내(여자친구)의 외모를 평가하는 페이지 ‘Wags & Stags’를 개설해 네티즌들의 투표를 받고 있다.

이는 실제 월드컵과 똑같이 조별리그와 16강 이후 토너먼트까지 지속된다. 많은 표를 획득해 외모가 더 뛰어나다고 평가받은 커플의 나라가 승자가 되는 방식이다.

실제 경기가 벌어지는 날까지 온라인으로 투표가 진행된다.

한국의 대표 커플은 ‘반지의 제왕’ 안정환(34·다롄 스더)과 아내 이혜원 씨다.

같은 B조의 그리스는 23명 최종 명단에 들지 못한 트라이아노스 델라스(아테네FC)와 모델 출신 아내 고고 마츠로코스타가 선정됐으며, 아르헨티나 역시 23명에서 제외된 파블로 모체(보카 주니어스), 룰리 페르난데스 커플이 뽑혔다. 나이지리아는 느왕쿼 카누(포츠머스)와 아마라치 오니에아도르 부부가 대표 선수로 등장했다.

11일 한국시간으로 오후 5시 안정환-이혜원 커플은 나이지리아 커플에게만 87%-13%로 앞서있고, 그리스와 아르헨티나 커플에게는 각각 34%-66%, 18%-82%로 크게 뒤져있어 패색이 짙다. 조별리그 1승 2패로 16강에 탈락할 가능성이 높다.

졸전을 거듭하며 최악의 전력을 보여주고 있는 일본은 커플 월드컵으로 조금은 위안을 받을 수 있을 것 같다.

일본은 지금은 은퇴한 미드필더 나카타 히데토시와 영화배우 매기큐가 출전했다. 네덜란드 커플에게 27%-73%로 크게 뒤져있지만, 카메룬 커플에게 82%-18%로 승리가 확실시 되고 덴마크 커플에게 48%-52%로 호각세를 달리고 있다. 정작 실제 월드컵에서는 그 누구도 예상하고 있지 않은 2승 1패가 가능한 상황이다.

재미있는 것은 북한이다. 스카이스포츠는 북한의 경우 경기를 관람하는 남녀 한명씩의 사진을 구해 출전시켰다. 스카이스포츠는 “북한은 선수도 잘 몰라 그 아내나 여자친구는 더욱 알기 어려웠다”며 “북한의 경기를 관람하는 응원단에서 남녀 한 명씩의 사진을 구했다”고 설명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현섭 기자 afero@kmib.co.kr
김현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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