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동구는 2010 남아공 월드컵 한국대표팀 주축으로 맹활약한 박주영 선수의 수훈과 지역 지명도를 높인 것을 기리기 위해 가족들과 협의한 끝에 ‘율하체육공원’의 명칭을 ‘박주영 축구장’으로 바꾸기로 했다고 29일 밝혔다.
박 선수는 동구에 자리한 반야월초교에서 축구를 익힌 뒤 축구 명문인 청구중·고교에서 선수 생활을 한 스타플레이어로 고교시절 청소년 대표팀을 통해 두각을 나타냈다.
이후 K리그 FC서울을 거쳐 유럽 무대로 진출해 프랑스리그의 AS모나코에서 크게 활약하고 있으며 2006년 독일 월드컵에서도 한국 대표팀 주전으로 출전했다.
박 선수는 2010남아공 월드컵에서도 나이지리아전에 출전해 절묘한 프리킥을 성공시키는 등 주 공격수로서 뛰어난 실력을 발휘했다.
대구 동구 관계자는 “내년에 박주영 축구장 북쪽 입구에 관중석을 새로 만들고 편의시설을 보강한 뒤 박주영 유소년 축구교실 등을 운영할 것”이라고 밝혔다. 대구=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상조 기자 sangj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