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오전 11시50분쯤 김해시 한림면 안모(53)씨 집 안방에서 안씨의 부인 박모(49)씨가 목을 매 숨져 있는 것을 안씨가 발견해 신고했다.
박씨는 ‘못난 여자랑 사느라 고생 많았다’는 내용 등이 담긴 자필 유서를 남겼다. 안씨는 경찰에서 “이날 오전에 TV에서 박용하씨 관련 보도를 본 뒤 자살에 관한 얘기를 여러 번 해 불길한 느낌이 들어 점심을 먹기 위해 집에 갔더니 이미 숨져 있었다”고 진술했다.
박씨는 남편의 사업실패 등으로 우울증을 앓았고 자살을 시도한 적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박씨가 박용하씨 자살소식을 듣고 이를 모방해 스스로 목숨을 끊었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망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다.
김해=국민일보 쿠키뉴스 이영재 기자 yj311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