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공공도서관서 ‘야동’ 감상자 명단 공개 추진

美, 공공도서관서 ‘야동’ 감상자 명단 공개 추진

기사승인 2010-07-02 14:41:01
[쿠키 지구촌] 미국 한 시의회가 도서관에서 포르노를 시청한 사람의 명단을 공개하겠다고 나서 주목을 받고 있다.

AP통신 최근 보도에 따르면 매사추세츠주 퀸지 시의회 다니엘 레이몬디 의원은 토마스 코흐 퀸지 시장에게 지난해 1년 동안 공공 도서관에서 포르노 등 야한 동영상을 본 이용자의 명단을 작성, 공개하라고 정식 요청했다.

퀸지 시의회는 공공장소에서 무분별하게 포르노를 보는 행위를 저지하기 위해 이 같은 안을 발의하고, 무기명 투표로 통해 만장일치로 가결했다.

현지 도서관장인 앤 맥러플린씨는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도서관에서 포르노 사이트에 접속하는 것은 규칙에 위반한다”며 “경고가 2회 누적된 이용자에게 도서관 출입을 금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를 위반한 이용자의 이름을 공표하는 방식이 잘 이뤄질지에 대해서는 즉각적인 의견을 밝히지는 않았다.

시장 홍보 담당자는 “시 법무국이 레이몬디 의원의 요청의 합법성을 확인 중에 있다”이라고 말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신은정 기자 sej@kmib.co.kr
신은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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