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웃이 강간범이었다니…문 열린 아파트로 침입

이웃이 강간범이었다니…문 열린 아파트로 침입

기사승인 2010-07-12 11:29:01
[쿠키 사회] 서울 수서경찰서는 11일 이웃집 주부를 성폭행하고 금품을 뺏은 혐의(강도강간)로 변모(36)씨를 구속했다.

변씨는 지난 2일 오전 3시쯤 서울 강남의 한 아파트에서 현관문을 잠그지 않은 가정집에 침입, 방에서 잠자던 A씨(30·여)를 흉기로 위협해 성폭행하고 지갑에 있는 3만원을 빼앗은 혐의다. 가정주부인 A씨는 남편이 귀가하지 않은 집에서 거실에 있는 어린 두 자녀와 따로 자고 있었다.

같은 아파트 위층에서 부모와 함께 사는 변씨는 앞서 엘리베이터를 타고 복도를 돌아다니며 범행 대상을 물색한 것으로 조사됐다. 집집마다 돌면서 복도 쪽으로 열린 창문을 들여다보던 변씨는 짧은 반바지 차림으로 자고 있던 A씨를 발견하자 현관문을 열고 집 안으로 들어갔다고 경찰은 전했다.

경찰은 아파트 방범용 감시카메라에 찍힌 30·40대 남성들을 중심으로 신원을 파악하며 수사망을 좁혀 나갔다. 이를 피해 도망쳤던 변씨는 경기도 성남시 분당의 한 모텔에서 붙잡혔다.

경찰 관계자는 “여름철 날씨가 덥다 보니 창문이나 현관문을 열어 놓고 지내는 가정이 많다”며 “각종 범죄에 노출될 수 있는 만큼 문단속을 철저히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강창욱 기자 kcw@kmib.co.kr
강창욱 기자
kcw@kmib.co.kr
강창욱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