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수 “결혼 계획 아직 없다”…유해진은?

김혜수 “결혼 계획 아직 없다”…유해진은?

기사승인 2010-07-13 17:28:01

[쿠키 연예] 배우 김혜수가 심층 시사프로그램 ‘김혜수의 W’ 기자회견 자리에서 결혼에 대해 밝혔다.

김혜수는 13일 오후 2시30분 경기도 고양시 장항동 MBC 드림센터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결혼관은 뚜렷하게 없다. 결혼 제도에 대해서 긍정하는 쪽도 부정하는 쪽도 아니다”며 “독신주의자는 아니지만 현재로서는 결혼 계획이 전혀 없다”고 힘주어 말했다. 김혜수는 영화 ‘신라의 달밤’과 ‘타짜’에 나란히 출연하면서 인연을 맺은 동료배우 유해진과 2년째 열애 중이다.

심층 시사프로그램 진행자를 맡게 돼 연인 유해진이 어떠한 격려의 말을 해줬냐고 묻자 “공석에서는 개인적 이야기를 밝힐 수 없다”며 정중히 사양했다.

‘W’ 진행자로 나설 결심을 한 것에 대해서는 “개인적으로 ‘W’를 관심 있게 지켜봤던 애청자였다”고 운을 떼며 “‘W’ 진행에 대한 욕심보다는 관심 있는 분야를 가까이에서 지켜보고 지속적으로 정보를 얻고 행동할 수 있다는 점이 마음에 들어 흔쾌히 받아들였다”고 설명했다.

이어 “‘W’를 통해 매주 진행자로서 한 번씩 시청자를 찾아가지만 내부적으로는 팀의 일원이라고 생각하면서 일하고 있다. 5년 동안 꾸준한 관심을 보여준 시청자를 위해 최선을 다할 생각”이라고 각오를 밝혔다.

김혜수는 기아, 식량, 환경, 교육 문제 등 다양한 사회적 현안에 대해 관심이 많았다. ‘다큐멘터리 마니아’답게 최근에는 여성 인권에 눈을 돌려 유럽에 사는 이슬람계 여인들의 히잡 제도를 관심 있게 지켜보고 있다고 털어놨다.

진행 콘셉트가 따로 있냐고 묻자 “전혀 없다”고 밝히며 “프로그램의 존재 목적에 충실하는 진행자가 되도록 노력할 것이다. 개인적 가치관도 중요하지만 보편적 의견을 최대한 수렴하는데 주력할 것이다. 외적으로 드러나는 말투나 콘셉트에 대해서는 고려한 점이 없다”고 답했다.

허태정 CP는 김혜수를 진행자로 낙점한 배경에 대해 5년 동안 고착화된 프로그램 이미지를 깨기 위한 전략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진부한 프로그램이 되는 것 같다는 지적이 있어서 여러 가지 방법을 모색하다가 분위기 쇄신을 위해 MC 교체를 단행하게 됐다”고 말했다.

‘W’의 이승준 PD는 “기존의 ‘W’는 ‘세계와 나 W’라는 제목으로 시청자를 찾아갔는데 ‘김혜수의 W’는 세계와 여러분 사이에 김혜수가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최윤영 아나운서가 터줏대감으로 충분히 잘 해줬지만 대중성이나 시청자의 호흡 면에서는 한계가 있었다. 김혜수를 캐스팅함으로써 시청자의 시선에서 프로그램을 바라볼 수 있었으면 한다. 김혜수가 세계와 사람 그리고 프로그램에 대한 애정이 강하고 진정성이 느껴져 진행자의 역할을 잘 해내리라 믿는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2005년 4월29일 첫 방송을 시작해 총 241회 전파를 탄 ‘세계와 나 W’는 지구촌 구석구석의 이야기를 카메라에 담아온 심층 시사프로그램으로써 시청자의 꾸준한 관심을 받아왔다.

올해로 5주년을 맞은 ‘W’는 진솔하면서도 친절한 프로그램으로 변모하기 위해 새 MC로 배우 김혜수를 내세웠으며 이름도 ‘김혜수의 W’로 바꿨다. 안방마님으로 활약했던 최윤영 아나운서는 지난 2일을 끝으로 자리를 떠났다. 김혜수의 첫 방송은 오는 16일 금요일 밤 11시50분에 방영된다.

고양=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은주 기자 kimej@kmib.co.kr
김은주 기자
kimej@kmib.co.kr
김은주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