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경제] KTX(고속철도) 이용승객이 하루 평균 10만명을 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해양부는 올 상반기 철도이용객을 집계한 결과 KTX 이용객은 1934만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2% 증가했다고 28일 밝혔다. 하루 평균 10만7000명이 KTX를 이용한 셈이다. 승차 거리별로는 100㎞ 이하 승객이 10.1% 늘었고, 300㎞이상 장거리 이용객은 4.6% 증가했다. 장거리 이용객이 늘어난 것은 KTX-산천호의 신규 투입과 용산~목포간 호남선 평일 2회 열차증편, 서울~동대구간 열차 운행구간 연장 등의 영향으로 분석됐다.

한편 상반기 철도이용객은 총 20억943만명으로 지난해보다 5.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무궁화호 이용객은 신규 차량인 ‘누리로’ 운행으로 2.3% 늘어난 2830만명으로 집계됐다. 새마을호 이용객은 549만명으로 지난해 수준을 유지했으며, 통근열차 이용객은 지난해 7월 개통된 경의선 광역철도로 운행구간이 단축, 80.6%나 감소했다. 광역 및 도시철도(지하철) 이용객은 지난해보다 5.5% 증가했다.

국토부는 11월 초 경부고속철도 2단계(대구~부산) 구간이 개통하고 하반기 창원 등 경남권에도 KTX가 운행될 예정이어서 KTX 이용객이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박재찬 기자 jeep@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