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IT] IT기기가 기록에 도전하는 다이어트 전쟁을 벌이고 있다. 하루 종일 휴대전화를 소지하는 것은 말할 것도 없고 야외 공간에서도 업무를 봐야 하는 상황이 많아지면서 노트북은 물론 프로젝터, 캠코더 등을 휴대하는 경우도 많아지면서 ‘초경량’은 이제 선택이 아닌 필수가 돼 버렸다.
최근 들어 주머니에 넣어도 표시가 나지 않을 정도로 가벼운 스마트폰이 출시되는가 하면, 프로젝터가 손바닥에 올려 놓을 수 있을 만큼 작아졌다. 또한 스마트폰과 비슷한 크기와 무게를 가진 캠코더까지 등장했다.
최근 출시된 스카이의 ‘베가’(Vega·IM-A650S)는 무게가 114g에 불과하다. 아이폰4보다 23g, 갤럭시S보다 7g이 덜 나가며, 출시 당시 “현존하는 스마트폰 중 가장 가볍다”를 외쳐댔던 스마트폰의 양강 제품을 머쓱하게 만들었다.
프로젝터 시장에서는 배터리를 포함해 250g 이하인 초소형 프로젝터를 가리키는 ‘피코 프로젝터’가 새로운 트렌드를 이끌고 있다. 옵토마의 ‘PK102’는 무게가 90g으로 세계에서 가장 작고 가벼운 피코 프로젝터로 불린다. 삼성전자가 지난 달에 출시한 ‘LED 피코 프로젝터(SP-H03)’ 역시 초소형, 초경량 프로젝터로 무게가 130g밖에 되지 않는다. RGB 모든 광원에 LED를 채용해 피코 프로젝터 중 가장 밝은 밝기를 자랑한다.
여름 휴가철을 맞아 해변에서나 물 속에서 자유자재로 사용할 수 있는 방수 캠코더도 스마트폰처럼 작고 가볍게 설계되고 있다.
대표적으로 코닥 캠코더 ‘플레이 스포츠’는 스마트폰과 비슷한 크기에 128g의 초경량으로 여름 수상 스포츠나 물놀이를 즐길 때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다.
이외에도 소니코리아 노트북 ‘바이오X’는 무게와 두께를 넷북 수준으로 낮춰 13.9mm의 초박형 두께에 760g의 초경량 무게를 갖췄다.
물론 초경량 제품들은 기능면에서도 탁월해야 더욱 빛을 발할 수 있다.
베가는 초경량임에도 불구하고 3.7인치 능동형유기발광다이오드(AMOLED·아몰레드) 디스플레이를 탑재해 밝고 시원한 화면을 제공한다.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 2.1과 퀄컴 스냅드래곤 1GHz 중앙처리장치(CPU)를 탑재해 사양면에서도 탁월하다는 평가다.
옵토마 ‘PK120’은 텍사스인스트루먼트의 DLP 피코 칩셋을 기반으로 0.2m~2.63m의 거리에서 주변 조명에 따라 최대 1.68m(66인치) 화면을 구현하고 1000대 1의 명암비를 지원한다. 또한 4GB 메모리를 내장해 이미지 및 동영상 파일 등의 콘텐츠를 감상할 수 있으며 그래픽 지원으로 노트북PC와 연결할 수도 있다. 삼성전자 ‘LED 피코 프로젝터(SP-H03)’는 RGB 모든 광원에 LED를 채용해 피코 프로젝터 중 가장 밝은 밝기를 자랑한다.
스카이 국내마케팅본부장 이용준 상무는“최근 IT업계가 초경량을 실현하기 위해 많은 노력이 이루어지고 있다”며 “자사에서 출시한 ‘베가’도 수 개월의 연구결과로 기존 스마트폰 중 가장 가벼운 무게인 114g의 초경량을 실현했다”고 말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현섭 기자 afer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