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탁구’ 유진, 인기 실감? “예전엔 드라마 찍어도 ‘요샌 뭐해? 물어봤는데…”

‘김탁구’ 유진, 인기 실감? “예전엔 드라마 찍어도 ‘요샌 뭐해? 물어봤는데…”

기사승인 2010-08-10 21:55:00

[쿠키 연예] 그룹 S.E.S 출신 배우 유진이 현재 출연 중인 KBS 2TV 수목드라마 ‘제빵왕 김탁구’가 높은 인기를 얻음에 따라 과거에 느껴보지 못한 경험을 하고 있다고 고백했다.

유진은 10일 오후 충북도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제빵왕 김탁구’ 기자간담회에서 인기를 실감하냐고 묻자 “예전에는 지인들이 드라마를 찍는 와중에도 ‘요샌 뭐해?’ 물어봤는데 요즘은 다들 전화하더니 ‘드라마 잘보고 있다. 너무 재미있다’ 말을 한다”고 수줍게 웃으며 수긍했다.

‘제빵왕 김탁구’가 전국 시청률 40%를 넘길 수 있었던 비결에 대해서는 ‘스토리의 힘’을 꼽았다. 그는 “극본이 탄탄하고 정말 재미있다. 어릴 적 자주 보던 드라마를 보는 것처럼 향수를 불러일으킨다”며 “특히 ‘마진’(주원)과 ‘유경’(유진)의 캐릭터는 현대극에서는 볼 수 없는 기구한 캐릭터라 연민을 느끼는 것 같다”고 털어놨다.

유진은 극중에서 어린 시절 가난과 폭력에 시달리다가 ‘탁구’(윤시윤)를 만나면서 웃는 법을 배우는 ‘신유경’ 역을 맡았다. 12년 만에 ‘탁구’와 재회하면서 순수한 사랑을 키워나가지만, 돈과 권력 앞에서 서서히 무기력해진다.

유진은 드라마 촬영 전 캐릭터에 대한 부담감이 컸다고 털어놨다. 그는 “여성스러운 캐릭터가 처음이라 힘들었다”고 토로하며 “다른 배우들에게 주어진 캐릭터가 잘 맞아보여서 ‘아 나만 잘 소화하면 되겠구나’ 생각했다”고 말했다.

얼마 전 공개돼 화제를 모은 섹시 화보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화보를 찍게 된 배경에 대해서는 “그냥 한 번 찍어보고 싶었다. 극중에서 맡은 ‘신유경’ 역이 여성스러워서 지금해도(섹시한 이미지를 보여줘도) 괜찮을 것 같았다”며 “노출이 조금 있었지만 사진작가가 동성이라 부담 없이 찍을 수 있었다. 재미있게 촬영했다”고 밝혔다.

한편, 수목드라마 1위를 달리고 있는 ‘제빵왕 김탁구’는 오는 11일부터 신민아와 이승기가 주연하는 SBS 새 드라마 ‘내 여자친구는 구미호’와 격돌한다.

충북 청주=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은주 기자 kimej@kmib.co.kr
김은주 기자
kimej@kmib.co.kr
김은주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