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균관 스캔들’ 믹키유천, “시아준수, 영웅재중과는…” 나머지 멤버 언급 없어

‘성균관 스캔들’ 믹키유천, “시아준수, 영웅재중과는…” 나머지 멤버 언급 없어

기사승인 2010-08-17 18:08:00

[쿠키 연예] 남성 5인조 동방신기의 믹키유천이 근황에 대해 밝히던 중 소속사와의 마찰로 불편한 관계에 놓인 멤버 유노윤호와 최강창민에 대해 언급하지 않았다.

KBS 2TV 새 월화드라마 ‘성균관 스캔들’로 연기자로 데뷔하는 믹키유천은 17일 오후 서울 광장동 W호텔에서 진행된 제작발표회에서 밝은 얼굴로 모습을 드러냈다.

그는 그룹으로 활동하다가 홀로 연기 생활을 해야 하는 불편함이 없냐는 기자의 질문에 “멤버들과 자주 만나서 이야기를 나누기에 특별히 외로움을 느끼지 못 한다”고 운을 뗀 뒤 “(시아)준수는 술을 안 마셔서 준수가 보고 싶으면 낮에 만나야 한다. (영웅)재중이 형 같은 경우는 가끔 만나서 술 한 잔 기울인다”고 말한 뒤 유노윤호와 최강창민에 대해서는 이야기를 하지 않았다.

이어 “준수가 뮤지컬을 통해 좋은 결과를 얻어서 상대적으로 부담감을 느꼈다. 솔직히 말해 마음이 무거웠을 정도”라며 “‘홀로 연기하는 걸 어떻게 감당해야 하나’ 스스로 고민했을 만큼 압박감이 심했다”고 촬영 전 심리적으로 힘들었음을 토로했다.

지난 1일 시아준수가 믹키유천을 응원하기 위해 치킨 100마리를 사서 촬영장을 방문한 것에 대해 기뻐하면서도 “자비로 그걸 살 애가 아닌데…”라고 너스레를 떨며 “그날 준수가 오는 걸 몰랐다. 자기 돈으로 치킨을 샀다고 해서 정말 놀랐다”고 웃으며 말했다.

연기에 데뷔한 소감에 대해서도 “시청자 입장에서 보는 것과 직접 하는 건 정말 다르더라”며 고충을 털어놨다. 그는 “2년 만에 국내에서 활동하는 거라 압박감이 심했고, 굉장히 마음고생을 했다. (소속사와의 송사로) 마음이 치유되지 않은 상황에서 어떤 일을 시작할 여유가 없었다”고 고백하며 “개인적으로 힘들 때 이번 작품에 대한 이야기가 나왔고, 연기를 하면서 내 자신이 밝아졌다”고 밝혔다.

이어 “외출을 한다고 하면 어머니가 깜짝 놀랐을 정도로 마음을 닫고 지냈다”고 회상하며 “이번 작품을 하면서 제 스스로 변화가 있었던 것 같다. 이왕 시작했으니 잘 되어야 한다”고 웃으며 덧붙였다.

믹키유천은 “사극을 즐겨봤다”고 말하면서도 “막상 연기해 보니 생각했던 것 만큼 쉽지 않았다”고 속내를 드러냈다. 그는 “예전에는 사극을 굉장히 즐겨봤는데 막상 작품을 하게 되니까 사극 특유의 말투나 톤을 연기하는 게 힘들더라”며 “촬영하기 전 잡았던 연기 방향과 사뭇 다르더라. 지금도 부단히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믹키유천은 극중에서 까칠한 공자 타입으로 자존심이 센 노론 명문가의 외아들 ‘이선준’ 역을 맡았다. 자신을 잘 이해해주는 남장 여자인 ‘김윤희’(박민영)를 만나면서 고민에 빠진다.

새 월화드라마 ‘성균관 스캔들’은 정은궐의 소설 ‘성균관 유생들의 나날’을 원작으로 한 작품으로, 조선시대 교육기관인 성균관을 주 무대로 네 남녀의 성장 로맨스를 담았다. 오는 30일 오후 9시55분 첫 방송.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은주 기자 kimej@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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