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동경찰서는 6일 도로교통법 위반과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박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박씨는 지난달 18일 오전 7시40분쯤 서울 길동 사거리에서 신호를 위반하고 상일 사거리 쪽으로 차를 몰다 경찰이 뒤쫓자 경기 하남시 쪽으로 달아났다. 2㎞가량 도주하다 붙잡힌 박씨는 음주측정에 응하지 않고 경찰관에게 욕설을 퍼부으며 멱살을 잡은 혐의를 받고 있다. 이 과정에서 경찰관의 옷이 찢어지고 무전기와 손목시계가 땅바닥에 떨어졌다고 경찰은 전했다.
경찰은 박씨가 완강히 저항하는 탓에 알코올농도를 측정하지 못하고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박씨는 “음주측정을 거부하지 않았고 맥주 한 병을 마셨을 뿐”이라며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조만간 박씨의 운전면허를 취소할 예정이다.
박씨는 ‘제빵왕 김탁구’에서 ‘팔봉 빵집’ 막내 고재복으로 출연 중이다. 드라마 제작사 측은 사실관계를 파악하는 대로 박씨의 드라마 하차 여부를 결정할 방침으로 알려졌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강창욱 기자 kcw@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