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기부전치료제 먹다가 심장 ‘스톱’… 美서 발송된 미확인 물질 발견

발기부전치료제 먹다가 심장 ‘스톱’… 美서 발송된 미확인 물질 발견

기사승인 2010-09-13 12:20:01
[쿠키 경제] 과다복용할 경우 심장계열에 문제를 유발할 수 있는 미확인 신종 발기부전치료제 유사물질이 국내에서 발견돼 남성들의 주의가 요망된다.

관세청은 13일 중앙관세분석소에서 국제우편을 이용 미국으로부터 반입된 물품에서 의학계에 알려지지 않은 신종 발기부전치료제 유사물질 ‘디클로로데나필’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발견된 디클로로데나필은 비아그라에 사용되는 구연산 실데나필 구조를 일부변형해 합성된 물질로서 안정성이 확인되지 않았다. 중앙관세분석소는 이 물질을 대량으로 섭취할 경우 심근경색 등 심혈관계에 심각한 부작용을 유발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중앙관세분석소는 치오실데나필, 하이드록시클로로데나필, 이미다조사가트리아진 등 발기부전치료제 유사물질을 적발한 바 있으나, 분자구조를 규명하여 신물질을 발견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중앙관세분석소는 이 물질을 식품의약품안전청에 통보, 발기부전치료제 유사물질로 등록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또 국민건강을 위협하는 미확인 신물질들이 국내에 반입될 것에 대비해 관계당국에 국제우편물, 국제특송화물, 여행자 휴대품 검사에 주의를 당부했다.


관세청은 관련기관과의 공조를 통해 신종 마약류, 발기부전치료제 유사물질에 대한 정보교류와 분석기술 및 검사의 전문성을 강화할 계획이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고세욱 기자 swkoh@kmib.co.kr
고세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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