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TV] ‘기업의 문화기부’ 알짜배기 공간 아시나요?

[쿠키TV] ‘기업의 문화기부’ 알짜배기 공간 아시나요?

기사승인 2010-09-14 18:23:01
"[쿠키경제] 요즘에는 공연이나 전시회 같은 문화 시설을 이용할 기회가 많은데요. 특히 기업들이 별도 공간을 만들어 시민들에게 이런 문화 휴식 공간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IT체험장부터 음악회와 전시회까지, 김태일 기자가 안내합니다.






기자) 최신 IT기기들과 3DTV를 체험하고 난 뒤 카페에 앉아 차 한잔에 한숨 돌리고 잠시 후 열릴 콘서트를 기다립니다.

지난 5월 서울 KT광화문 사옥 1층에 문을 연 올레스퀘어는 3300제곱미터의 공간에 IT체험과 휴식, 문화공연을 한데 모은 복합문화공간입니다.

원래 이곳은 고객상담이 주를 이뤘던 장소였지만, 낮 시간 동안 활용도가 떨어진다는 판단 아래 복합문화공간으로 탈바꿈 됐습니다.

인터뷰) 김치현 매니저 / KT 홍보팀
“고객들이 자유롭게 내방에서 IT관련 제품도 체험하고 문화공연이나 휴식을 즐길 수 있는 사회공헌과 기업이미지 제고 공간으로 구성했다”

하루 3천여 명이 이용하는 이곳에는 와이파이 망이 갖춰져 언제나 무선인터넷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고, 아직 국내에 출시되지 않은 IT기기들을 먼저 사용해 볼 수도 있습니다.

또, 매일 저녁 다양한 공연도 준비됩니다.

욕실제품 전문기업 로얄앤컴퍼니는 레스토랑과 갤러리를 한 곳에 배치해 방문객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인테리어 관련 북카페도 함께 만들어 실내장식에 관심 있는 사람이면 누구나 편히 앉아 전문서적을 찾아 볼 수 있게 했고,

한 층 더 올라가면 신진 작가들의 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문화 휴식 공간도 제공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조창연 팀장 / 로얄&컴퍼니 마케팅팀
“신진작가들과 중견작가들의 작품을 연례적으로 전시하고 있고, 1년에 한 번은 기업 이미지에 맞는 욕실관련 작품을 전시하고 있다”

외국계 기업인 올림푸스한국은 자사 건물 지하에 콘서트홀을 조성해 관람객들에게 수준 높은 공연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250석 소규모지만 높은 천장고를 통해 울리는 음악 본연의 색깔은 국내 최고 수준의 콘서트홀로 손색이 없을 정돕니다.

인터뷰) 이용석 대리 / 올림푸스한국 전략기획실
“최적의 사운드와 최고의 음악을 들을 수 있는 공간이다. 공연 후에는 음악인들과 대화하고 소통하면서 진정으로 음악을 즐기는 공간이다”

IT체험과 휴식, 공연, 갤러리까지….

기업들의 복합문화공간 조성은 소비만을 강요하던 시대에서 벗어나 사회공헌, 문화공헌으로 눈을 돌리는 기부문화의 단면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쿠키뉴스 김태일 입니다. detail@kukimedia.co.kr
김태일 기자
TS00@V
김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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