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북어, 중국 곶감이 차례상 점령하겠네

러시아 북어, 중국 곶감이 차례상 점령하겠네

기사승인 2010-09-16 12:39:00
[쿠키 경제] 러시아산 북어, 중국산 곶감이 올 추석 차례상을 점령할 것 같다. 북어 수입량은 사상최대다. 경기가 풀릴 조짐에 고급 영국산 위스키도 추석대목에 수입량이 크게 늘었다.

관세청은 17일 추석을 앞두고 기상이변 등으로 수급불안 우려가 높은 제수용 농수산물 등의 수입이 크게 증가했다고 밝혔다.

증가규모가 가장 큰 것은 농산물과 생선류다. 중국산 곶감은 7월에 717t, 8월에 603t이 수입됐다.
7월 수입물량은 2008년 4월(1601t)이후 최고 수준이다. 고사리 역시 7월과 8월에 각각 647t,581t이 중국에서 들어와 5월(549t) 수준을 뛰어넘어 올들어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특히 7월 수입량은 2005년 8월 (680t)이후 5년만에 가장 많았다.

관세청 오현진 사무관은 “추석시즌을 맞아 국내 농산물이 기상 악화 등의 영향으로 공급이 감소하면서 수입산이 대폭 늘어난 것 같다”고 설명했다.

생선류 역시 북어가 지난달 678t이 수입돼 역대 최고수입량을 기록했다. 명태 역시 1만3032t이 들어오면서 전월(3475t)보다 4배 가까이 급증했다. 명태와 북어는 러시아산이 80%이상 차지한다. 이외에 쇠고기도 올들어 최고물량인 2만4311t이 지난달 수입됐다.

명절 선물용으로 인기 있는 외국산 고급 술도 경기회복기와 맞물려 수입이 크게 늘었다.

프랑스산 와인은 530t이 8월에 들어와 7월(229t)보다 2배 이상 급증했으며 영국산 스카치위스키도 지난달 2053t이 수입돼 올들어 월별 최대를 기록했다. 8월에만 영국 위스키를 들여오는데 2192만3000달러(약 260억원)를 썼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고세욱 기자 swkoh@kmib.co.kr
고세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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