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바수술 송명근교수,보건연 보고서 '허위조작'

카바수술 송명근교수,보건연 보고서 '허위조작'

기사승인 2010-10-06 16:33:00
[쿠키 문화] 건국대학교 병원 흉부외과 송명근 교수가 6일,일명 '카바(CARVAR) 수술'로 불리는 종합적대동맥 근부 및 판막성형술이 안전하지 않다’는 내용의 한국보건의료연구원의 최종 보고서에 대해 “조작, 허위 투성이”라고 주장했다.

송 교수는 이날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한국보건의료연구원의 카바수술에 대한 연구보고서 검토 의견’이라는 주제로 기자회견을 갖고 이 같이 반박했다.

송 교수는 사망률과 유해사례 조작, 수술 적합성에 대한 허위 기재 등을 보건연 최종 보고서의 3대 주요 허위조작 사례로 꼽았다.

우선 연구대상 환자 설정에서의 오류를 지적했다. 보건연 보고서는 아산병원에서 수술 받은 환자 27명과 건국대병원에서 수술 받은 환자 370명 등 총 397명을 대상으로 조사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송 교수는 서울아산병원 사례 27명이 어떤 근거로 추출됐는지 알 수 없다고 지적했다.

또 보건연이 보고서를 통해 카바 수술 환자 가운데 52명을 부적합 환자라고 판단했는데, 이 역시 카바 수술 적응증을 잘못 이해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송 교수는 “카바 수술의 경우 대동맥판막염을 고치는 치료법으로 대동맥 근부의 병변도 동시에 고치기 때문에 카바를 심장판막만으로 기계적으로 바꿔주는 판막치환술과 동일시하면 안 된다”고 설명했다.

송 교수는 수술 후 사망률에 대해서도 보건연의 보고서는 명확한 기준이 없다며 지난 2007년 과학기술부가 공표한 ‘연구윤리ㆍ진실성 확보를 위한 지침’에 따라 재검증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기수 의학전문기자 kslee@kmib.co.kr
이기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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