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은행 희망퇴직 실시…내년 신입사원 100명만 선발

국민은행 희망퇴직 실시…내년 신입사원 100명만 선발

기사승인 2010-10-11 16:25:00
[쿠키 경제] 국민은행이 희망퇴직을 실시한다. 금융권에서는 2000~3000명이 희망퇴직을 신청할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KB금융은 내년 신입사원을 예년보다 6분의 1 수준으로 줄인 100명만 뽑을 계획이다.

국민은행은 노동조합과 합의를 거쳐 희망퇴직을 실시하기로 했다고 11일 밝혔다. 대상자는 무기 계약인력(계약직으로 2년 이상 근무한 사람)까지 포함한 전 직원이다. 시기는 내부 조율 중이고, 이르면 이번 주부터 신청을 받을 예정이다.

국민은행은 희망퇴직자에게 24개월(최대 36개월)의 특별퇴직금을 주기로 했다. 자녀 학자금과 퇴직자 전원을 대상으로 한 일자리 지원도 해주기로 했다. 후선센터 지원업무, 콜센터 상담업무, 신용대출 상담사 등 은행 내부 일자리를 물론 KB금융과 거래하는 우수 기업이나 KB생명 등 계열사로 전직할 경우 2년간 일자리를 보장한다. 창업 과정을 신청하면 창업 후 2년 동안 창업 장려금을 준다.

또 KB금융은 내년 신입사원을 100명만 선발할 예정이다. 어윤대 KB금융지주 회장은 미국 워싱턴 D.C.에서 열린 국제통화기금(IMF)·세계은행(WB) 그룹 연차총회가 끝난 뒤 기자간담회를 갖고 “예년 600명의 6분의 1 수준만 뽑을 것”이라며 “청와대에서는 청년 실업 문제로 고민이 커 좋아하지 않겠지만 사람을 내보내면서 새로 뽑는다는 건 아이러니라 최소한 인원만 선발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찬희 기자 chki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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