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 1년…‘스마트 시대’ 열렸다

아이폰 1년…‘스마트 시대’ 열렸다

기사승인 2010-11-25 17:27:00
[쿠키 IT] 애플 아이폰이 국내 출시 1년 만에 가입자 수 162만 명을 넘어서며 ‘스마트 열풍’을 일으키고 있다.

KT경제경영연구소는 25일 ‘아이폰 도입 1년, 모바일 빅뱅과 생태계의 변화’ 보고서에서 “아이폰으로 촉발된 모바일 혁명은 다양한 사회 시스템과 융합해 개인의 생활패턴, 일하는 방식, 국가 행정시스템 등 사회 전반을 혁신했다”고 평가했다.

지난해 11월28일 출시된 아이폰은 하루 평균 4000명 이상이 가입하면서 9개월 만에 가입자 수 100만 명을 넘어섰다. 아이폰으로 촉발된 스마트폰 열풍으로 스마트폰 가입자 수도 지난달 기준 570만 명에 달해 아이폰 도입 전보다 12배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최근 새로 판매되는 휴대전화의 40%는 스마트폰일 정도로 판매비중도 커졌다.

스마트폰의 확산은 일상생활에도 큰 변화를 불러왔다. 언제 어디서나 인터넷에 접속, 정보를 이용하게 되면서 무선데이터 사용량이 급증했다. 스마트폰 이용자들의 월평균 데이터 사용량은 1인당 271메가바이트(MB)로 글로벌 평균의 3.2배에 달한다. 트위터, 페이스북 등 주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방문자 수도 9월 기준으로 전년 대비 평균 35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스마트폰 열풍은 기존 이동통신 사업자와 제조업체 중심의 폐쇄적인 모바일 시장을 콘텐츠 중심의 개방형 시장으로 변화시켰다. 앱스토어의 국산 애플리케이션은 지난해 12월 2367개에서 올해 11월 7475개로 316% 늘어났다.

전통산업과 IT산업의 융합으로 새로운 시장이 창출되기도 했다. 한국은행 자료에 따르면 지난 3분기 스마트폰 모바일뱅킹 이용자는 137만 명으로 이용건수는 전 분기 대비 370%, 이용금액은 300%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국내 모바일게임 시장도 지난해 대비 올해 5.8% 성장한 것으로 조사됐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권지혜 기자 jhk@kmib.co.kr
권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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