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학부모.교사들 '사랑의 김장 담그기'

학생.학부모.교사들 '사랑의 김장 담그기'

기사승인 2010-11-26 20:51:00

[쿠키 사회] “사랑으로 버무린 김치 맛있게 드시고 힘내세요.”

부산지역 학생·학부모·교사들이 ‘사랑의 김장 담그기’로 초겨울 한파를 녹이고 있다.

부산 광안동 호암초등학교(교장 이종호) 학부모 25명과 교사들은 26일 교내 급식실에서 배추 150포기로 김장을 담가 광안동 일대 기초생활수급대상 22가구에 각각 10㎏씩 전달했다. 김장비용은 학부모와 교사들이 자체 기금으로 마련했다.

강승희 학부모회장은 “비록 소량이지만 추운 겨울을 따뜻하게 보내는데 보탬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호암초등학교 학부모회는 전문영역별로 아버지 학교봉사, 독서지원봉사, 급식검수 모니터링봉사, 교내행사 지원봉사, 교통안전봉사 등 다섯 동아리로 나눠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허혜숙 교무담당 교사는 “학부모 동아리 활동은 지역 주민은 물론 지역사회와의 유대강화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함께 사하구 당리중학교(교장 김순옥) 학생과 학부모 50여명은 27일 구평종합사회복지관 강당에서 200포기의 배추 김장을 담아 결혼이주여성들에게 전달할 계획이다. 김장비용은 당리중 학부모들로 구성된 봉사단체인 ‘샤프론 봉사단’에서 부담한다. 행사장에는 다문화가정을 초청해 김치와 돼지고기 수육, 떡 등도 함께 제공한다.

학부모 강혜경씨는 “학생들에게 봉사정신을 가르치고 결혼이주여성들에게는 한국문화를 알 수 있는 기회를 주기 위해 김장 담그기 행사를 열게 됐다”고 말했다. 부산=국민일보 쿠키뉴스 윤봉학 기자 bhyoon@kmib.co.kr
윤봉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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