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중고생 골라 폭행 갈취 '산적파' 6명 영장

강남 중고생 골라 폭행 갈취 '산적파' 6명 영장

기사승인 2010-12-08 21:43:01
서울 수서경찰서는 8일 강남권 청소년을 골라 상습 폭행하고 오토바이 20여대를 빼앗아 팔아치운 혐의(특수강도 등)로 ‘산적파’ 두목 김모(23)씨 등 6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이들은 지난해 2월부터 지난 10월까지 서울 잠실동 한강시민공원 등에서 고등학생 임모(17)군 등 5명을 쇠파이프와 각목으로 집단 폭행하고 임군 등이 타고 있던 125cc급 경주용 오토바이 VF125 등 4대(시가 520만원)를 빼앗아 인터넷 중고품 거래 사이트에서 처분한 혐의다.

김씨는 2008년 10월 초 서울 대치동 잠실동 등 강남 지역에서 조직폭력배를 동경하는 김모(21)씨 등 5명을 모아 ‘산적파’를 결성한 것으로 조사됐다.

‘비밀과 의리를 지키자’는 강령을 세운 이들은 일본 조직폭력배 ‘야쿠자’처럼 온몸에 용이나 잉어 등 문신을 새기고 남의 명의로 등록된 자동차에 쇠파이프 등을 싣고 다녔다고 경찰은 전했다.

경찰 관계자는 “피해자와 피의자 진술로 미뤄 강남 지역 중·고교생 100여명이 피해를 입고도 신고하지 못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피해자를 추가 확보해 여죄를 밝힐 계획”이라고 말했다.

강창욱 기자 kcw@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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