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비 “권투로 5kg 감량…연기 매력 느끼고 있다”

솔비 “권투로 5kg 감량…연기 매력 느끼고 있다”

기사승인 2010-12-16 15:00:00

[쿠키 연예] 가수 출신 솔비가 연극 ‘이기동 체육관’(연출 손효원)에서 극중 캐릭터를 연기하면서 체중도 감량됐다고 털어놨다.

솔비는 ‘이기동 체육관’에서 고등학교 3학년의 반항아 기질을 가진 ‘탁지선’ 역을 맡았다. 권투를 배우고 싶어 하는 열혈 청년 ‘이기동’(김수로)이 왕년의 권투스타였던 이기동 관장의 체육관을 찾으면서 이야기가 전개된다.

16일 오후 서울 필동 동국대학교 이해랑예술극장에서 열린 연극 ‘이기동 체육관’ 현장공개 및 기자회견에서 “정확히 몸무게를 재 본 적은 없는데 최소 5kg은 빠진 것 같다. 사실 몸무게가 중요한 게 아니라 몸매가 더 중요한 것 같다. 권투를 소재로 한 연극이라 연기를 하면서 중간 중간 힙업 운동도 한다(웃음). 운동으로 다져진 근육질 몸매를 보여드리겠다”고 거침없이 밝혔다. 이에 옆에 있던 김수로는 “인터뷰하면서 날 웃긴 배우는 솔비가 처음”이라며 그의 솔직하고 재치 있는 입담에 혀를 내둘렀다.

솔비는 또 “내가 원래 땀을 잘 안 흘리는 체질인데 권투를 시작했더니 땀이 엄청 나더라. 연극을 준비하면서 다 같이 권투하는 모습을 봤는데 감동스러웠다. 땀을 흘리면서 연기하는 모습을 보니까 다들 멋지고 예쁘게 보이더라”고 말했다.

‘이기동 체육관’으로 연극에 도전한 솔비는 “언젠가 한번쯤 연기에 도전하고 싶었다. 연기는 처음인데 이번 작품을 연습하면서 매력을 느끼고 있다. 가수로 활동할 때와는 또 다른 매력이 있다. 좋은 연기를 보여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 본업이 가수이기 때문에 노래도 계속 보여줄 것”이라며 “지금은 연기자라고 칭하기 어렵지만 배우라는 타이틀을 얻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기동 체육관’은 열혈 청년 ‘이기동’(김수로, 김정호)의 고군분투 권투 배우기를 담고 있다. ‘이기동 체육관’을 통해 연극배우로 변신하는 솔비를 비롯해 김수로, 김정호, 차명욱, 강지원, 고해나 등이 출연한다. 오는 31일부터 내년 2월26일까지 서울 필동 동국대학교 이해랑예술극장에서 관객과 만난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은주 기자 kimej@kmib.co.kr
김은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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