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연예] 2010년 경인년이 가고, 2011년 신묘년이 밝았다. 묵은해를 버리고 새해를 맞이하느라 다들 분주하다. 지난해 노래 ‘쇼크’(Shock), ‘이지’(easy) ‘주먹을 꽉 쥐고’ ‘숨’ ‘뷰티풀’(Beautiful)까지 숨 돌릴 틈도 없이 활동해 온 비스트도 새해 계획을 짜느라 여념이 없었다.
‘아시아의 소년들 세상에 우뚝 서다’(Boys of East Standing Tall)와 ‘가요계를 장악할 야수 같은 그룹’(Beast)이라는 그룹명에 담긴 의미를 그대로 실현시키며, 2011년 주목되는 아이돌 그룹으로 성장했다. 현장에서도 뜨거운 인기를 실감할 수 있었다. 각종 음악 프로그램이나 시상식을 가면 비스트를 향한 관객의 함성이 상당해 향후 활동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국내와 일본을 오가며 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남성 6인조 비스트를 KBS 2TV ‘뮤직뱅크’ 녹화 현장에서 만나 새해 소망 및 활동 계획에 대해 들어봤다.
◇용준형 “실력파 뮤지션 되고 파요”
“지난해를 돌아보면 콘서트를 했을 때 가장 아쉬웠어요. 준비를 많이 했는데 생각했던 것보다 무대에서 제 기량을 다 펼치지 못했거든요. 앞으로는 후회를 조금씩 줄여나가고 싶어요. 100% 만족할 수 없겠지만 흠이 없는 공연을 위해 노력하려고요.”
“개인적으로는 음악적 완성도를 쌓아나갈 수 있는 2011년이 됐으면 해요. 노래를 작사하면서 음악적 한계에 많이 부딪쳤거든요. 새해에는 지금까지 시도했던 것보다 더 많은 시간을 투자해 좋은 노래를 만들어낼 수 있도록 노력하려고요.”
“아, 운전면허도 따고 싶어요. 지난해 케이블 채널 MBC에브리원 ‘아이돌 메이드-운전면허’ 편에 출연해 2종 기능을 붙었고 도로 주행만 남아있거든요. 부지런히 배워서 뭔가 이뤘다는 느낌을 얻고 싶어요.”
◇양요섭 “아시아 각국의 팬과 만나고 싶어요”
“올해는 운전면허에 도전할 계획이에요. 필기 시험에 합격했는데, 빨리 공부해서 운전면허를 따려고요. 비스트 멤버로서는 아시아 투어 콘서트를 열고 싶어요. 조만간 일본에 본격적으로 진출하는데 아시아 각국의 팬과 자주 만나고 싶어요. 그래도 뭐니 뭐니 해도 건강이 제일이니 몸관리도 잘하려고요.”
◇윤두준 “연기 욕심 많이 나요”
“지난해 단독 콘서트를 해보니 무대 위에서 팬의 함성을 듣는 게 정말 기쁘더라고요. 열심히 노력하는 단계니 멈추지 않고 달려가겠습니다. 그동안 여러 가지로 운이 좋았던 것 같아요. 이 운을 실력으로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시트콤에 도전해보니 연기 욕심이 많이 나요. 연기가 재밌긴 한데 집중할 시간이 부족해서 아쉽고요. 일단 ‘몽땅 내사랑’에서 주어진 역할에 충실하고 싶어요. 사실 극중 캐릭터가 제 실제 성격이랑 거의 비슷해서 연기하기 편하거든요. 물론 여자한테 그렇게 굴진 않고요(웃음). 가끔 망가지는 게 두렵긴 하지만, 즐겁게 연기하고 있습니다. 기회가 된다면 과묵한 캐릭터를 맡아보고 싶어요. 지금까지 DJ, 예능, 연기 등 많은 분야에 뛰어들었는데 올해도 여러 군데에서 좋은 기회를 잡게 되면 좋겠네요.”
◇손동운 “좋은 노래 만들고 싶어요”
“지난해 작사를 해봤는데 처음 한 작업이었지만 얻은 게 많았던 것 같아요. 주변에서도 책을 많이 읽고 좀 더 보완한다면 좋은 노래가 나올 것 같다고 격려도 많이 해주셔서 뿌듯했고요. 고등학교 졸업한 지 1년이 지나서 그런지 책에서 손을 떼게 됐는데요. 앞으로는 자기개발을 할 수 있는 일에 최선을 다하려고요.”
“기회가 되면 대학교에도 진학할 생각이에요. 가수나 방송과 관련된 학과를 생각하고 있는데요. 계획대로 잘 될지 모르겠네요. 다른 멤버들도 꿈이지만 저도 기회가 된다면 연기 도전을 하고 싶고요. 다방면에서 활약하는 모습 보여드릴 수 있었으면 좋겠네요.”
◇이기광 “정극 연기 떨리고 걱정 돼요”
“비스트 멤버 모두 건강했으면 좋겠어요. 제가 아는 모든 사람들도 행복했으면 하고요. 개인적으로는 오는 5일 첫 방송되는 드라마 ‘마이프린세스’에 출연하는데요. ‘지붕뚫고 하이킥’으로 연기 맛을 봤지만 그때는 시트콤이었고, 이번 작품은 정극이라 많이 걱정 돼요. 내일 첫 촬영인데요. 정말 떨려요. 제대로 준비해서 부끄럽지 않은 연기 보여드리려고요.”
“저도 운전면허 꼭 따고 싶어요. 제가 낯을 심하게 가리는 성격인데요. 운전면허를 따고 혼자서 차를 몰 수 있게 되면 사람들의 시선을 피해 놀러 다니고 구경하고 싶거든요. 2종 기능 시험을 봐야하는데요. 시간 쪼개서 볼 수 있도록 하려고요.”
◇장현승 “2~3달 동안 푹 쉬고 싶어요”
“지금까지 비스트라는 이름으로 4장의 앨범을 발표했는데요. 다 시간에 쫓겨서 충분히 연습을 하지 못하고 무대에 올랐던 거 같아요. 촉박한 일정이 올해에는 좀 더 여유가 생겨서 완벽한 모습으로 무대에 서고 싶어요.”
“새해 소원은 실현할 수 있다면 휴식기를 갖는 거예요(웃음). 연습하면서부터 지금까지 마음 편히 쉬어본 적이 없거든요. 여유만 된다면 2~3달 동안 푹 쉬어서 공부도 하고, 여행도 다니려고요. 참 놀러가려면 운전면허증이 있어야 하는데, 제가 지금 2종 필기를 붙었거든요. 빨리 준비해서 면허증 따려고요. 다른 분야로의 진출은 제가 가수로서 확고한 입지를 다졌을 때 시도해보려고요.”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은주 기자 kimej@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