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품목 9900원’ 패스트패션 토종브랜드 ‘지지걸’ 첫선

‘전품목 9900원’ 패스트패션 토종브랜드 ‘지지걸’ 첫선

기사승인 2011-02-09 10:33:00


[쿠키 생활] 패션 전 품목을 9900원 균일가로 판매하는 ‘토종 토탈패션 편의점’ 브랜드가 주목받고 있다.

원피스 드레스를 비롯 재킷과 스커트를 망라하는 여성 의류는 물론 슈즈, 가방, 액세서리 등 전 품목을 9900원 균일가로 판매하는 토탈패션 편의점 ‘지지걸(www.gg-Girl.co.kr)’이 국내 패션 유통업계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지지걸은 ‘언제 어디서나 새롭고 세련된 믹스앤매치 스타일’을 콘셉트로 도도하면서 품위와 개성을 지향하는 20~30대 여성을 위한 미니멀리스트 캐주얼 디자인을 추구한다.

지지걸의 영어소문자 ‘gg’는 전품목 9900원 균일가의 숫자 '99'와 닮은 꼴로 브랜드 통일성을 강조한 결과물이다. 높은 품질의 패션 아이템을 편의점처럼 손쉽게 9900원에 구매하고 싶은 소비자들의 욕구를 충족시킨다는 평가다.

원단의 소재와 디자인, 실용성에 따라 가격이 천차만별인 패션 상품은 계절적인 요인과 소비성향의 변화 그리고 유행에 민감하기 마련이다. 지지걸은 시즌이 바뀔 때마다 패션 브랜드 매장들이 일제히 벌이는 대규모 할인 판매행사 대신 원청 단계부터 유통 단계를 최대한 축소시키고 가격 거품을 최대한 줄여 패션상품 전품목을 9900원에 판매할 수 있는 사업모델을 구축했다.

해외 아웃소싱과 대규모 사입을 통한 '규모의 사업'을 모델로 가맹점 사업자에게는 30%의 판매 마진을 보장하면서 본사는 5%내외의 유통 수익과 가맹비를 통한 컨설팅 수익을 통해 안정적인 재무구조를 구축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지지걸' 가맹사업은 일본의 대표적인 균일가 매장인 '다이소(Daiso)'를 국내에 성공적으로 안착시켜 2011년 1월 현재 600개가 넘는 매장을 확보한 박정부 다이소아성산업 회장의 성공사례에서 아이디어를 얻었다.

지지걸의 가맹본사인 종합패션기업 (주)넥스트패션 가맹사업총괄 강주영 이사는 "지난 2000년 초 다이소에 근무하던 시절 '건전지'를 다이소의 핵심 판매상품으로 기획을 하면서 품목을 의류까지 확대시킬 수 있을 것으로 판단, 새로운 패션 가맹사업을 기획해 '지지걸'이 탄생했다"고 밝혔다.


기획패션 상품의 원청 공급업체를 다각화해 공급물량 및 재고 불안 요소를 최대한 줄이고 국내 뿐 아니라 중국을 비롯 태국, 베트남, 캄보디아 등 해외 공급원을 직접 발굴해 유통단계에서 줄일 수 있는 거품을 최대한 빼서 가격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특히 실력있고 유망한 국내파 독립 패션디자이너와 제휴를 맺고 지지걸 패션아이템에 대한 디자인을 맡겨 판매액의 일정부분을 러닝 개런티로 지급함으로써 국내 패션산업의 인재에 대한 육성과 지원을 아끼지 않을 계획이다.

지지걸은 유니클로, 자라, H&M, 망고 등 세계적인 SPA(제조직매형 의류) 브랜드들이 최신 유행에 따라 빠른 주기로 저렴한 가격에 내놓는 '패스트패션' 전략에 대응, 국내 시장을 사수하는 국내 토종 브랜드로 키워갈 전략이다.


나아가 새로운 패션매장 창업 모델로 청년 및 여성 사업가는 물론 명퇴자와 은퇴자도 재취업으로 이어질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이어 국내 사업기반을 바탕으로 일본 및 중국 등 해외시장 사업모델 확대, 패션산업 수출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강주영 넥스트패션 이사는 "유행은 돌고 돈다지만 사업모델은 도는 게 아니라 먼저 시장의 새로운 틈새를 찾아내서 고객의 니즈에 부합하는 질높은 패션 상품을 어떻게 공급하느냐가 중요하다"며 "2012년부터 일본은 '990엔 균일가', 중국은 '88위엔 균일가'의 토탈패션 편의점 형태로 해외 가맹사업을 전개시킬 계획"이라고 말했다.

지지걸의 프랜차이즈 가맹본사 (주)넥스트패션은 오는 2월 21일(월) 오후 4시부터 서울 중구 정동 경향갤러리에서 전국 가맹사업 희망자를 대상으로 사업설명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또한 오는 3월 중 경기 일산과 울산광역시에 ‘지지걸’ 프랜차이즈 가맹점 1~4호점을 개설할 예정이다. 국민일보 쿠키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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