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씨는 2005년 경기도 남양주시에서 아파트 건설사업을 벌이면서 우리은행으로부터 2500억원 규모의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대출을 받아 이 중 100억원을 미국 하와이의 골프장 부지 구매 용도로 유용한 혐의다. 선씨는 대출을 쉽게 받는 대가로 당시 우리은행 부동산금융팀장이던 김모(55)씨에게 2억5000만원짜리 골프장 회원권과 2억8000만원 상당의 오피스텔 분양권을 건넨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은 김씨에 대해선 현재 신병 치료로 입원 중인 점을 감안해 검찰과 협의를 거쳐 구속영장 신청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경찰은 지난해 우리은행의 1조4000억원대 PF 대출 비리 사건을 수사하면서 전직 부동산금융팀장 2명과 시행사 대표 1명 등을 구속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천지우 기자 mogu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