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성화, ‘거미여인의 키스’서 ‘동성애자’ 완전 빙의

정성화, ‘거미여인의 키스’서 ‘동성애자’ 완전 빙의

기사승인 2011-03-03 10:29:01

[쿠키 문화] 두 남자의 치명적 사랑을 다룬 연극 ‘거미여인의 키스’에서 동성애자 ‘몰리나 ’ 역으로 출연해 파격적인 연기 변신에 도전한 정성화가 ‘몰리나’에 완전하게 빙의한 모습을 보여 찬사를 받고 있다.

정성화는 뮤지컬 ‘영웅’으로 제4회 더 뮤지컬 어워즈 남우주연상, 제16회 한국뮤지컬대상 남우주연상 수상에 이어 지난 28일 열린 제2회 대한민국 서울문화예술대상에서 뮤지컬 배우 대상까지 수상하며 그야말로 최고의 전성기를 누리고 있다. 뿐만 아니라 얼마 전에는 8년간 만나온 여자친구와 결혼 발표까지 했다.

결혼 전 그의 마지막 작품으로 선택한 연극 ‘거미여인의 키스’는 아르헨티나 출신의 작가 마누엘 푸익의 대표작으로 헐리우드에서 1985년 영화화되어 전세계적인 호평을 받았다.

정성화는 냉철한 혁명가인 최재웅과 현재 호흡을 맞추고 있는데, 여성스러운 동성애자의 모습을 코믹하고도 애절하게 표현해 관객들의 호평을 받고 있다. 특히 극 중반에 보여준 반전으로 인해 정성화는 무대에서 다양한 색깔의 감정을 표현해, 몰입도를 높이고 있다.

한편 정성화, 최재웅, 김승대, 박은태가 출연하는 ‘거미여인의 키스’는 오는 4월 17일까지 대학로 아트원씨어터 1관에서 만나볼 수 있다. 4월 18일 결혼을 앞둔 정성화의 <거미여인의 키스> 공연은 4월 14일까지이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유명준 기자 neocross@kukimedia.co.kr
유명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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