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특별 생방송 日 대지진 후원금 ‘48억’ 모여

KBS 특별 생방송 日 대지진 후원금 ‘48억’ 모여

기사승인 2011-03-15 19:25:00
[쿠키 연예] 일본 동북부를 강타한 사상 초유의 대지진 재해민을 위로하고 돕기 위해 마련된 KBS 특별 모금 생방송 ‘우리의 사랑을 모읍시다’가 48억원의 온정을 모았다.

KBS는 15일 오전 10~12시, 오후 4~5시, 5시20분~6시 세 차례에 걸쳐 특별 모금 생방송을 긴급 편성해 방송했다. 대한적십자사와 공동으로 진행한 이날 모금 행사는 모두 48억 원의 정성이 모아졌다. 모금 상황은 15일 서울 여의도 KBS 본관 1층 시청자 광장, 공개홀, 전국 주요도시를 연결하는 생중계로 방송됐다.

이날 모금에는 안상수 한나라당 대표, 박지원 민주당 원내대표, 이회창 자유선진당 대표 등 정관계 대표 등이 대거 참여했다.

대한 적십자사 부산지사에 근무하는 김옥희(39·여) 씨는 “이재민 구호가 적십자 본연의 임무인데 이웃나라의 이재민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을 주고자 성금 모금에 참여했다”고 말했다.

특히 생방송에는 다수의 재한 일본인도 참여했다. 전북 남원에 살고 있는 마쯔모토 유카리 씨는 “한국인들의 따뜻한 마음이 너무 감사하고, 그 온정의 행렬에 동참하고 싶어서 성금 모금에 참여했다”고 말했다.

무토 마사토시 대사도 KBS를 방문해 한국민의 온정에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이날 방송에는 일본 공영방송 NHK, 신문사, 통신사 등 일본 굴지의 언론사들이 취재에 나서 국내에서 처음 열리는 모금 행사에 뜨거운 관심을 나타냈다.

대한적십자사는 이날 모아진 성금에 대해 “집행심의위원회 결정을 거쳐 국제 적십자 연맹과 일본 적십자사를 통해 현금과 물품, 의료와 복구 지원에 즉각 전달하고 재일 한국인 이재민 지원에도 노력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은주 기자 kimej@kmib.co.kr
김은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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