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복행동 '자폐증' 쥐 만들었다

반복행동 '자폐증' 쥐 만들었다

기사승인 2011-03-21 09:33:00
[쿠키 지구촌] 미국 연구팀이 뇌세포 간 신호전달 단백질을 생산하는 유전자를 변이시킴으로써 자폐스펙트럼장애(자폐증) 쥐를 만드는 데 성공했다.

미국 듀크 대학 뇌-인지과학교수이자 매사추세츠 공대(MIT) 뇌연구소 연구원인 펑궈핑(Guoping Feng) 박사는 쥐를 대상으로 신경세포 사이의 신호전달을 담당하는 뉴런 연접부인 시냅스(synaps)에서 Shank3라는 단백질을 만드는 유전자를 변이시키자 자폐증의 두 가지 대표적인 증상인 사회성 결핍과 반복행동이 나타났다고 밝힌 것으로 영국의 BBC인터넷판이 20일 보도했다.

이 유전자가 변이된 쥐들은 다른 쥐들과 사귀려 하지 않고 상처가 날 정도로 털고르기 동작만 되풀이했다.

이 자폐증 쥐들은 뇌를 해부해 본 결과 사회적 행동과 사회적 상호작용을 조절하는 두 핵심부위인 대뇌피질과 선조체(striatum)를 연결하는 뇌회로에 결함이 발생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 새로운 발견으로 자폐증의 새 치료전략과 함께 새 치료제 개발이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 연구결과는 영국의 과학전문지 '네이처(Nature)' 온라인판(3월20일자)에 실렸다.국민일보 쿠키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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