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정규 낸 씨엔블루 “밴드로서 1년 전보다 더 발전했다고 자부”

첫 정규 낸 씨엔블루 “밴드로서 1년 전보다 더 발전했다고 자부”

기사승인 2011-03-21 14:09:00

[쿠키 연예] 남성 4인조 밴드 씨엔블루가 데뷔 1년 2개월 만에 첫 번째 정규 앨범 ‘퍼스트 스텝’(First Step)을 발매했다.

씨엔블루는 21일 오후 서울 영등포 타임스퀘어에서 쇼케이스를 열고 데뷔 후 처음으로 발매한 정규 앨범을 공개했다. 지난해 노래 ‘외톨이야’ ‘러브’(Love) 등으로 인기를 모은 씨엔블루는 이날 블랙 코드 스타일로 의상을 통일해 이전보다 한층 더 강렬해졌음을 알렸다. 이번 앨범 콘셉트는 시크함이다.

멤버 정용화는 첫 번째 정규 앨범명을 ‘퍼스트 스텝’(First step)으로 짓게 된 계기에 대해 “1년 동안 일본에서 낸 앨범 수록곡과 여러 곡들을 모았다. 여기에 신곡 3곡을 추가해 12곡으로 채워 넣었다. 씨엔블루가 밴드로서 한 발짝 앞으로 내딛다는 의미를 갖고 있다. 저희에게는 정말 뜻 깊은 앨범”이라고 설명했다.

밴드로서의 역량을 어느 정도 높였다고 자평하냐고 묻자 정용화는 “음악 방송 무대에서는 사정상 라이브를 할 수 없다. 대신 일본 앨범이나 한국 앨범에서 자작곡으로 열심히 참여하고 있다. 녹음도 외부 인력을 쓰지 않고 우리가 직접 했다. 스스로 평가하자면 1년 전보다 밴드로서 더 발전한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악기 편곡에 대해서는 “직접 만든 곡에는 최대한 참여하고 있다. 외부의 도움을 받으면서 하는 경우도 있지만 더 좋은 곡을 되도록이면 우리 힘으로 하려고 한다. 파트별로 나눠서 열심히 했다”고 설명했다.

앨범 만족도에 대해 정용화는 “밴드로서 가기 위해 갈 길이 멀다. 50점을 주고 싶다”고 답했고 , 강민혁은 “간접적으로 많이 참여했지만 작사·작곡을 하지 못했다. 혼자만 참여하지 못해 아쉬웠다. 다음 앨범에는 좋은 결과물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설명했다. 이종현은 “활동 중에도 꾸준히 연습을 하고 있어서 스스로 실력이 늘었다고 생각할 때가 있다. 그때쯤 다음 앨범 레코딩을 한다. 그런데 막상 녹음실에 들어가면 표현하고 싶은 건 많은데 다 털어내지 못하는 것 같다. 1년 사이에 많이 늘어서 60점을 주고 싶다”고 만족감을 드러냈고, 이정신은 “65점을 주고 싶다. 앨범을 낼 때마다 최선을 다하려고 꾸준히 노력하고 있다. 아무리 바쁘더라도 연습을 하고 있다. 그 연습의 대가로 65점을 주고 싶다”고 말했다.

이날 언론에 첫 공개된 뮤직비디오 타이틀 곡 ‘직감’에 대해서는 “콘셉트가 이유 없는 반항아였는데 찍으면서도 손발이 오글거렸다. 수위가 너무 세다고 생각했는데 팬들은 ‘센 척 한다’고 해서 부끄러웠다. 처음으로 해보는 일이라 밤샘 촬영에도 힘들 줄 몰랐다. 마음에 잘 들게 나왔다”고 평했다.

정규 앨범을 발표하기까지 어떻게 시간을 보냈냐고 묻자 정용화는 “정규 앨범을 오랫동안 준비했다. 녹음하는데 시간이 오래 걸렸고, 마음에 안 드는 부분은 수정하느라 오래 걸렸다”고 말한 뒤 “조만간 드라마를 하게 됐는데 민혁 씨도 같이 출연하게 돼 둘 다 열심히 연기 연습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용화와 강민혁은 MBC 새 드라마 ‘페스티벌’에 출연한다.

이종현은 “노래 ‘러브’ 활동 끝나고 지난 6개월 동안 정규 앨범 발매에 매달렸다”고 말했으며 이정신은 “간간이 예능 프로그램에 얼굴을 보였다. 그 외 시간은 앨범에만 투자했다. 더 발전된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정용화는 MBC 예능 ‘우리 결혼했어요’ 시즌2에서 호흡을 맞추고 있는 가상아내 소녀시대 서현과의 일화도 공개했다. “쇼케이스를 한다고 연락을 하니까 온다고 하더라. 게릴라 콘서트도 하는데 올 수 있겠냐고 물었더니 ‘마음만 보낸다’고 하더라. 많이 응원하고 있더라. 나도 서현의 활동에 대해 응원하고 있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최근 정용화는 가수와 드라마 활동으로 여유를 내기 어려워 ‘우리 결혼했어요’ 하차를 결정했다.

씨엔블루가 이번에 발표한 첫 번째 정규 앨범에는 12곡이 수록됐다. 이 중 노래 ‘러브 걸’(Love girl), ‘저스트 플리즈’(Just Please) 등 9곡은 작사·작곡·편곡에 참여했다. 이날 씨엔블루는 멤버 정용하가 작사·작곡·편곡한 노래 ‘러브 걸’ 일본에서 발매된 두 번째 싱글 타이틀 곡 오리콘 차트 톱 10에 진입했던 ‘아이 돈트 노우 와이’(I dont know why) 멤버 이종현이 작곡에 참여한 ‘사랑은 비를 타고’ 오리콘 싱글 차트 11위에 진입한 ‘원 타임’(One time) 등을 공개했다.

씨엔블루의 첫 정규 앨범은 21일 온·오프라인을 통해 공개됐다. 21일 오후 타임스퀘어에서 오픈 쇼케이스를 벌인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은주 기자 kimej@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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