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씨는 2009년 8월 서울 동선동 국민은행에서 은행 업무를 보던 엄모(52)씨의 신용카드를 훔쳐 현금 270만원을 인출했다. 경찰 조사결과 정씨는 지난해 7월 충남 서산의 한 모텔에서 마약 판매원으로부터 구입한 필로폰 2g을 투약한 혐의도 받고 있다.
정씨 여자친구인 김씨는 지난해 10월 자신이 경리로 일하던 서울 봉래동 유통회사에서 회삿돈 1억2000만원을 횡령했다. 경찰 조사결과 김씨는 이 돈으로 대전 동구에 집을 마련해 정씨와 동거 중이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정씨와 김씨는 2년 전 나이트클럽에서 만나 사귄 이후 서로의 범죄 사실을 숨기고 있던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 관계자는 “정씨와 김씨도 경찰에서 조사를 받으며 서로의 범죄 사실을 처음 알게 됐다”고 말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이용상 진삼열 기자 sotong203@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