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가수’ 김제동 큰 절은 대국민 사과?…대중의 해석과 비슷

‘나가수’ 김제동 큰 절은 대국민 사과?…대중의 해석과 비슷

기사승인 2011-03-31 12:38:00

[쿠키 연예] MBC 예능 ‘우리들의 일밤-나는 가수다’(이하 ‘나는 가수다’) 매니저로 출연 중인 방송인 김제동이 길거리에서 큰 절을 올린 것에 대해 대국민 사과로 해석되고 있다.

김제동은 지난 20일 ‘나는 가수다’에서 김건모의 재도전을 제안해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본의 아니게 사건의 중심에 서게 된 ‘입담꾼’ 김제동은 입을 열지 않고 다무는 쪽을 택했다. 대신 지난 29일 자신의 트위터에 길거리에서 큰 절을 올리는 사진을 올렸다.

사진에서 김제동은 햇살 좋은 날 벽을 앞에 두고 아스팔트 위에 머리를 댄 채 절을 올리고 있다. 사진 설명은 전혀 적지 않았다. 따라서 이를 두고 누리꾼은 “‘나는 가수다’ 재도전 논란을 몰고 온 것에 대한 대국민 사과”라는데 무게를 두고 응원의 메시지를 남겼다.

이와 관련해 김제동 소속사 관계자는 31일 쿠키뉴스와의 전화통화에서 “트위터는 개인적 공간이라 어떤 의도로 글과 사진을 올리는지 일일이 물어보긴 어렵다”며 양해를 구했다. 국민을 향한 사과의 절이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부정하지 않고 “시기가 시기인 만큼 복합적 의미가 담겨 있지 않겠냐”며 뭉뚱그려 답했다. 이는 대중이 ‘나는 가수다’에 대한 사과로 해석하는 것에 대해 묵인하겠다는 뜻으로 비친다.

김제동은 지난 20일 ‘나는 가수다’ 방송에서 청중평가단에 의해 첫 번째 탈락자로 결정된 김건모의 결과에 안타까워하며 출연진을 대표해 재도전을 제안했다. 제작진은 김제동 이하 출연진의 의견을 존중해 김건모에게 재도전의 선택권을 줬고, 김건모는 이에 응했다. 방송 이후 재도전이 프로그램 기획 의도와 맞지 않고, 시청자와의 약속을 어겼다는 점에서 대중의 분노를 샀다. 이후 ‘수장’ 김영희 CP 경질, 김건모 자진 하차, 한 달 방송 결방 등 논란이 일파만파로 퍼졌다.

현재 김제동은 ‘김제동 토크 콘서트’로 관객과 만나고 있다. 지난해 ‘토크콘서트-노브레이크’ 공연을 개최해 32회 전회 매진이라는 기록을 세운 것에 이은 시즌2 격이다. 다음 달 2일에는 제주국제컨벤션센터 탐라홀 무대에 선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은주 기자 kimej@kmib.co.kr
김은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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