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석열 전 대통령의 두 번째 정식 재판 모습이 21일 공개된다.
20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지귀연 부장판사)는 21일 오전 10시 서울법원종합청사 417호 형사대법정에서 윤 전 대통령의 두 번째 공판을 진행한다.
이날은 재판 시작 전 취재진의 법정 촬영이 허가돼 피고인석에 앉은 윤 전 대통령의 모습이 사진·영상으로 처음 공개될 예정이다. 다만 지하 주차장을 통한 출입이 허용돼 법정에 들어서는 모습은 노출되지 않을 전망이다. 윤 전 대통령은 서초동 아크로비스타 자택에서 경호차를 타고 청사에 들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공판에선 조성현 육군 수도방위사령부 제1경비단장과 김형기 특수전사령부 1특전대대장에 대한 윤 전 대통령 측의 반대신문이 이뤄진다.
윤 전 대통령은 첫 공판 때 모두진술에서만 82분을 발언하는 등 총 93분간 직접 발언을 쏟아내며 변론을 주도한 바 있어, 이날도 직접 마이크를 잡고 발언할지 관심이 모아진다. 당시 윤 전 대통령이 검찰 주신문 중 끼어들자 재판부가 제지하는 모습이 연출되기도 했다.
이날 재판부는 윤 전 대통령 측이 앞서 문제를 제기한 증거와 증인 채택 등에 대해서도 양측 의견을 추가로 듣고 정리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