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연예] 개그 듀오 컬투가 가수 겸 프로듀서 박진영에게 곡을 받기로 한 사연을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컬투의 정찬우는 5일 오후 서울 대학로 이다에서 열린 소극장 공연 ‘컬투쇼’ 프레스콜에서 “싸이가 우리에게 노래를 준다고 했는데 공연 때문에 바빠서 그런지 아직까지 답이 없다. 당장 달라고 했더니 곡이 우리와 맞지 않는다고 하더라”며 “박진영도 우리에게 곡을 준다고 약속했는데 UV에게 주더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UV는 개그맨 유세윤과 가수 겸 DJ 뮤지로 구성된 남성듀오다. 최근 박진영과 함께 노래 ‘이태원 프리덤’을 작업했다.
8년 만에 다시 소극장 공연을 열게 된 이유에 대해 정찬우는 “전국을 돌면서 공연을 다니다 보니까 충전할 시간이 필요했다. ‘옛날을 잊지 말자’ ‘초심을 찾자’는 의미에서 소극장 공연을 다시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김태균은 “매년 20~30개 도시에서 투어를 하고 있다. 전국 투어 하느라 소극장 공연을 많이 하지 않았다. 오랜만에 소극장 무대에 서는 우리도 즐겁다. 본연의 모습으로 돌아가 정신적으로 충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소극장 공연 ‘컬투쇼’는 노래, 개그, 만담 등 다양한 코너를 구성해 관객을 찾아간다. 축구선수 차두리가 출연해 인기를 모은 CF를 패러디한 노래부터 지난 2008년 발표한 디지털 싱글 ‘사랑한다 사랑해’를 들려준다. 지난 2005년 방송돼 인기를 모은 SBS ‘웃찾사’ 코너 ‘그때 그때 달라요’도 준비했다. 홀로 극장을 찾은 여성 관객과 남성 관객을 위한 특별석도 마련했다.
‘컬투쇼’는 지난 1일 상연을 시작해 오는 7월3일까지 대학로 이다에서 열린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은주 기자 kimej@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