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방 전원차단 실험’ 보도 MBC 뉴스데스크에 경고 조치

‘PC방 전원차단 실험’ 보도 MBC 뉴스데스크에 경고 조치

기사승인 2011-04-07 08:09:00
[쿠키 문화] 방송통신심의위원회(방통심의위)는 ‘PC방 전원차단 실험’ 논란을 일으킨 MBC ‘뉴스데스크’에 경고 조치를 내렸다.

방통심의위는 6일 전체회의를 열고 지난 2월13일 ‘잔인한 게임 난폭해진 아이들, 실제 폭력 부른다’라는 제목으로 작위적 실험 방송을 보도한 뉴스데스크에 대해 경고를 결정했다고 7일 밝혔다. 경고는 ‘시청자에 대한 사과’ 다음으로 강도가 높은 방통심의위의 법정제재다.

방통심의위는 “뉴스데스크가 게임 중 PC방 전원을 차단하자 학생들이 격한 반응을 보인 점에 대해 ‘폭력 게임의 주인공처럼 난폭하게 변해버렸다’고 말해 비객관적이고 작위적인 실험 결과를 게임의 폭력성과 연관지어 단정적으로 보도했다”고 지적했다.

당시 뉴스데스크는 학생들이 게임 중이던 PC방의 전원을 기자가 차단한 뒤 이에 격한 반응을 보이는 학생들의 모습을 비추며 “인터넷 게임의 폭력성이 초등학생들에게 노출돼 있다”고 보도했다.

이에 포털 및 커뮤니티 사이트에서는 “지나치게 작위적”이라는 지적이 쏟아졌다. 보도를 비꼬는 패러디가 다른 방송사 코미디 프로그램에 등장하는 등 큰 파장을 일으켰다. 국민일보 쿠키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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