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경기도 광명경찰서에 따르면 이 위원장은 지난 6일 오후 9시40분쯤 광명시 하얀동 E아파트에 귀가 하다 집 현관문 윗부분이 파손돼 있는 것을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당시 이 위원장의 부인은 오후 9시5분쯤 귀가해 집안에 있었다. 부인은 경찰에서 “귀가할때는 이상이 없었으며, TV를 크게 틀어놓아서인지 문이 파손되는 소리를 듣지 못했다”고 말했다.
경찰은 이날 오후 9시46분쯤 신고를 접수하고 출입문에서 지문을 채취한 뒤 아파트 1층 현관과 엘리베이터, 지하주차장 2곳 등 4곳에 설치된 CCTV를 분석했으나 외부인 침입 흔적과 용의자 추정 인물을 발견하지 못했다.
경찰 관계자는 “출입문을 고정하는 연결고리가 위아래 1개씩 2개가 있는데 위쪽 연결고리에서 0.7~0.8㎝의 유격이 발견됐지만 연결고리를 출입문에 고정하는 나사가 집 안쪽에 설치돼 있기 때문에 외부인이 집 밖에서 고의로 나사를 풀 수는 없다”고 말했다.
또 “공구사용 흔적이나 연결고리 파손 흔적 등이 없는 점 등으로 미뤄 여닫는 충격에 문이 탈착됐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고 전했다.
이 위원장 측은 이 위원장이 대정부 강경투쟁을 선언한데 따른 테러일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경찰은 CCTV 자료, 주변 탐문 등 다각도로 분석해 범죄 관련성이 있는지 조사하고 있다. 광명=국민일보 쿠키뉴스 김도영 기자 doyou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