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 이씨는 2004년 10월부터 성공회대 환경미화원으로 근무 중으로 남매가 모두 이 학교 학생이다. 누나 유정(22)씨는 영어학과 재학 중이다.
학교는 가족이 함께 재학하면 한 명의 등록금을 50만원 깎아주는 학칙과 별개로 이순이씨의 근무 경력과 형편을 고려해 올해 입학한 아들 정우씨의 등록금을 50% 감액키로 했다.
어머니 이씨는 “큰 부담을 덜었다”고 고마워했다. 이씨는 “엄마가 학교에서 미화원으로 일하는 것을 부끄러워할까 봐 일부러 피해 다녔는데 오히려 애들이 먼저 친구를 데려와 인사를 시켰다”면서 “바르게 커 준 아들 딸이 참 고맙다”고 말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강창욱 기자 kcw@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