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원내대표의 의기투합으로 우선 지난 연말 예산안 처리 과정에서 빚어진 물리적 충돌로 맞고소·고발을 했던 의원들이 ‘혜택’을 입게 될 것으로 보인다. 당시 한나라당은 민주당 강기정, 최영희 의원과 김유정 의원 비서관 박모씨를 형사고발하고 강 의원과 최 의원을 국회 윤리위에 제소했다. 이에 맞서 민주당은 강 의원과 몸싸움을 벌였던 한나라당 김성회 의원을 비롯해 이은재 의원과 당 사무처 직원 박모씨를 형사고발했다. 민주당은 또 박희태 국회의장과 정의화 국회부의장, 이주영 예결특위 위원장, 송광호 국토해양위원장을 ‘예산안 날치기 주범’으로 지목해 국회 윤리위에 제소했었다.
한나라당 안상수 대표 차남의 서울대 로스쿨 부정 입학 의혹을 제기했던 민주당 이석현 의원과 박 원내대표에 대한 민·형사 고발도 취하키로 했다고 김 원내대표는 밝혔다.
아울러 지난해 11월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남상태 대우조선해양 사장의 연임로비와 관련, 이명박 대통령 부인 김윤옥 여사 배후설을 제기했던 민주당 강기정 의원에 대한 국회 윤리위 징계안 역시 철회될 전망이다. ‘자연산’ 발언으로 민주당 여성 의원들이 국회 윤리위에 제소했던 안상수 대표 징계안도 철회 대상에 포함될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나래 기자 narae@kmib.co.kr